기독공보에 실린 담임목사님의 가정예배 설교(2)

  • 제목 : 먼저 내가 잘돼야
  • 본문 : 요한삼서 1장 1~15절
  • 찬송 : 342장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절)” 먼저 내가 잘돼야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가 행복하다.

마오쩌둥은 중국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대약진운동(1958~1960년)’이라는 경제성장운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무모하고 무리한 정책으로 오히려 쌀의 생산량은 감소하였다. 그는 쌀 생산량의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정책으로 엉뚱하게도 참새를 없애는 정책을 만들었다. 쌀을 축내는 참새를 박멸하면 쌀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은 참새박멸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사람이 먹을 쌀을 축내는 참새를 없애면 대풍년이 올 줄 알았지만 참새가 멸종의 단계에 이르자 쌀 생산량은 고사하고, 해충이 기승을 부려서 참새를 없앤 시기에 중국 인민이 4000만이 굶어주는 대참사를 벌이고야 말았다.

믿는 우리가 잘돼야 하고, 잘 해야 한다. 그래야 만민이 산다. 그러나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은 ‘참새박멸운동’처럼 모두를 죽이는 악한 생각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건강한 잘됨, 모두가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는 잘됨이 필요한데, 이는 먼저 우리 영혼이 잘되야 한다. 영혼이 온전하지 못하고, 잘못되었다면 마오쩌둥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영혼이 잘되서 범사가 잘되고, 육체가 강건해질 때 우리가 잘되는 것이 비로소 나만이 아닌 모두에게 행복을 주게 된다. 이처럼 나 자신이 잘되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나만 잘 되는 것은 영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복권이 맞는 것도 잘 준비된 사람, 순서를 가진 사람에게는 복이지만, 그냥 물질만 소유하는 것은 저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성공은 조금 부족하거나 더디더라도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11절)”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말씀한다. 영혼이 안정적이고, 평안하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왜곡되어져서는 안 된다.

‘디오드레베’는 잘된 사람이었지만, 사도요한을 대적하고, 요한이 파송한 사람을 박대하며, 접대하려는 성도들까지 쫓아낸 악인이다.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쪼는도다(9~10절)” 나만 잘된 사람의 전형인 모습이요, 태도이다. 나만 잘된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지고, 어려움이 생긴다. 우리가 잘돼서 오천명이 굶어죽는다면 우리는 악인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돼서 오천명이 산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람인 것이다.

믿는 사람은 잘되어야 한다. 나만 잘되는 것이 아닌 내가 잘돼서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이 잘됨이 영적인 선순환이며, 하나님께서 핍박의 시대가 아닌 번영의 시대에 바라시는 뜻이다.

오늘의기도

우리에게 맑은 눈을 주셔서 생명을 흘려보내는 성공을 이루어 우리의 잘됨이 다른 이들의 행복이 되며,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종환 목사/성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