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에 실린 담임목사님의 가정예배 설교(3)

  • 제목 : 순종은 축복의 시작
  • 본문 : 베드로전서 3장 1~12절
  • 찬송 : 420장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는 가정과 교회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시작은 가정에서 시작되고, 교회에서 시작된다. 교계 원로인 한 목사가 ‘교회같은 가정, 가정같은 교회’를 강조하던 기억도 있다.

가정의 구성원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다. 베드로 사도가 살던 당시만 해도 가부장적인 시대였다. 그래서 집안의 가장은 아내와 자녀를 소유적 개념으로 생각했고, 이런 생각 때문에 그 당시는 폭력을 포함해 가정을 심하게 유린하며, 함부로 하는 것이 묵인되는 사회였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아내의 놀라운 영적 지위를 말씀하신다. 그 당시 아내의 위치는 구조적으로 하부에 있는 사람이었다. 밑에 있는 아내의 순종은 그냥 힘이 없고,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 것이 아닌 바로 그 아내의 행실로 구원이 그 가정에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신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순종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순종의 행실이 구원의 씨앗이 된다.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1절)” 순종은 구원의 시작이며 열매이기도 하다.

순종은 힘이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다른 사람의 밑에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힘이 있는 자, 가진 자, 높은 위치에 있는 자도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순종은 복을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표현된 남편은 서열과 구조 속에서 우위를 점한 사람들이다. 그런 남편의 순종하는 방식은 바로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상대방을 귀하게 존중할 때, 우리는 아내와 자녀의 음성을 듣고 그와 함께 할 수 있다. 귀하게 여기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기도가 막히지 않고 복을 이어받게 된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7절)”

순종의 또 다른 이름이 존중, 귀하게 여김이다. 존중하지 않는데,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말을 들을 수 없다. 서로가 순종과 존중의 모습을 가지게 될 때 공동체는 회복되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이어 받게 된다. 순종은 복의 시작이요 비결이다.

우리의 순종의 근거는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인정하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이들이기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형상이 담긴 이들이기에 존중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순종의 태도는 곧바로 믿음의 척도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고 존중하는 자들을 의인이라고 칭하시며, 당신의 눈과 귀를 그들을 바라보신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12절)” 순종 그 놀라운 영적 비결은 내 것이 되게 하자.

  • 오늘의기도

높은 보좌를 떠나 가장 밑바닥에서 죽기까지 순종하며 우리를 사랑하셨던 그 사랑을 힘입어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종환 목사/성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