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믿음과
완고한 의심의 차이

마가복음 8장 1-13절
2022-01-26

제자들의 불신과 칠병이어 이적 8:1~10

1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바리새인들의 불신 8:11~13

11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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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불신과 칠병이어 이적 8:1~10

믿음은 주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오병이어 이적을 경험했음에도 제자들은 광야 어디서 떡을 얻겠느냐며 믿음 없는 말을 합니다(4절). 광야에서 제자들이 보인 모습은 불신과 우둔함입니다. 이는 하늘의 만나를 맛보고도 원하는 것이 없으면 곧 하나님을 원망하고 애굽을 그리워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이 먹이신 사람들 가운데는 이방인들도 있었습니다(3절, ‘멀리서 온 사람들’). 떡이 일곱 개, 남은 조각을 거둔 광주리가 일곱 개라는 것 역시 이방인(가나안 일곱 족속)을 상징합니다. ‘광주리’(헬, 스퓌리스)도 이방인의 용어입니다. 오병이어 이적이 유대인을 위한 기적이라면, 칠병이어 이적은 이방인을 위한 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베푸시는 하나님 나라 잔칫상에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참여해 풍성함을 누립니다.

바리새인들의 불신 8:11~13

표적(헬, 세메이온)은 단순히 이적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적을 행한 이가 누구인지 알려 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요구한 것은 예수님의 능력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입증해 보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시험하는 일로, 그들의 불신과 적대감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불신하는 고향 나사렛 사람들에게 아무 이적도 행하지 않으신 것처럼(6:4~6), 바리새인들에게도 표적을 보여 주지 않으십니다. 그들은 이미 수많은 표적을 보았음에도 완악함으로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믿는 마음이 없으면 표적도 무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