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신 터전에서

기적이 시작됩니다.

마 4:12~ 25
2022-05-20

12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18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21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22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23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24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25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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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23절)

 

우리에게 주신 터전에서 기적이 시작됩니다.

 

종종 우리는 심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합니다.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요4:44)의 말씀은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나 우리가 지금 있는 처지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곤 합니다.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보지 않았던 고향의 사람들에 대한 말씀이요, 단지 목수의 아들로만 보던 모습을 이야기신 것은 맞지만, 우리가 속해 있는 곳과 사람들을 함부로 여기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모습을 보여줍니다.(17절) 여기서 보면 예수님의 활동은 고향과 그 근처라고 말할 수 있는 갈릴리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거나, 새로운 것에 대한 환상을 갖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곳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신 부분도 있지만, 이곳에서 당신의 사역들을 진행하십니다.

 

두 번째로 볼 것은 제자들을 부르시는 부분입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이들은 새롭고, 색다른 것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에서 4명이 모두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행하고 있을 때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이단과 사이비의 가장 두르러진 특징은 자신의 터전을 무시하고 함부로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 관계, 그리고 자기가 살아온 삶들은 무시한 채 마치 다른 사람인양 살아가면서 그것이 새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삶의 자리를 부인하고 잃어버린 사람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30의 나이가 될 때까지 목수로 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사도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하십니다. 사탄은 우리의 삶의 자리를 파괴하거나, 부인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가족을 등한시 하거나, 자신의 삶을 부인하는 사람은 그릇된 영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작은 아무리 초라하고, 보잘 것 없으며, 심지어는 상처투성이일지라도, 내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진주를 품은 조개는 상처 없이는 진주를 품을 수 없는 것처럼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처와 실패도 낭비하는 분이 아니시기며,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창50:20)이심을 기억하며, 우리를 삶의 자리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나, 공동체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 것인지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에서 그리스도의 일을 이루어 가셨음을 봅니다. 주여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바꾸고 싶을지라도 내 삶의 터전을,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사랑과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내가 그 사람들과 그곳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을 것이기에, 해하려던 형제를 선으로 바꾼 요셉의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중보기도

가정과 가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소유와 집착을 사랑으로 하는 가족들이 참된 사랑을 알도록
교회 공동체와 가족공동체가 생명을 품고 잉태하는 공동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