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신앙, 변질되는 종교

마 9:1~ 13
2022-01-26

1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4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7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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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12절)

 

살리는 예수님, 변질된 종교인

 

교조주의dogmatism, 敎條主義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정한 교의나 사상을 받아들여서 현실을 무시하고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신앙이 깊고, 믿음이 강할수록 이런 위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을 보면 이런 교조주의적인 태도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은 사람을 살립니다. 자신들이 믿는 가치를 위해서 다른 이들을 해하거나, 자기의 세력만을 늘리는 것이 우리가 믿는 신앙은 결단코 아닙니다. 이런 것이 우리의 신앙이었다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는 대신 칼을 드셨어야 맞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역의 중심이 되었던 가버나움에서 중풍병자를 고치십니다. 그러나 신앙이 좋은 바리새인들은 병자를 고치고 죄 사하는 일을 보면서 자신들의 교리와 생각으로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예수님을 정죄합니다. 또 자신들이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부르던 죄인들과 식사를 하시는 예수님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죄인이라고 부르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죄인으로 낙인 찍히는 사람들, 무섭고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에게 죄인으로 불리던 사람들의 삶은 어땠을까요? 그 자녀들은… 이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쓸데없는 것이고, 병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는 규정되고 분류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저 병들고, 당신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시고, 고치시고, 회복하시고, 채워주시는 분이었습니다.

 

모세가 만났던 하나님도 노예처럼 신음하고, 힘들어 하던 백성들을 만나주셨습니다. 애굽에서 탈출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자리를 잡고, 세력을 가지고, 배불러고 익숙해진 신앙은 자신들만의 생각이 바르고 , 신앙이며, 자신들과 다른 방식,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잣대를 들이대고, 칼을 휘두르는 권력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다 가진 사람에게는 오시지 않습니다. 당신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 없는 사람에게 오십니다. 인간은 무엇인가 부족한 존재요, 유한한 존재입니다. 신앙을 가진 우리는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정하지 않고, 다가가고, 살려줘야 합니다.

 

죄를 범하는 것과 목마르고 부족한 것들을 구별하며,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것, 이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신앙 생활하기 어려우지는 이 시기가 믿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지혜가 참 필요합니다.

 

오늘의 기도

이월의 첫날입니다. 새날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능력으로 이 날들을 채워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으로 목마르고, 필요한 자들에게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날들을 전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자신의 생각과 사상에 빠진 이들이 예수님의 진리를 알도록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진 것으로 다른 이들에 세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