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들은 후가

중요합니다.

마 13:18~ 30
2022-05-17

18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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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23절)

말씀을 들은 후(後)가 중요합니다.

뱀이 이슬을 먹으면 독을 만들어 내고, 소가 이슬을 먹으면 우유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뱀이기 때문에, 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오늘 예수님께서 어제 말씀에 이어서 더욱 깊게 말씀을 해주시는 말씀은 우리가 뱀이 될 수도 있고, 소가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네가지 상태의 밭에 대한 표현중에 공통적으로 겹치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말씀을 듣고’((19,20,22,23절)라는 단어입니다. 즉 밭의 상태는 그냥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말씀을 들은 후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밭의 상태를 볼 때는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에 대한 말씀이기 보다는 말씀을 듣고, 경청하는 사람들에 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냥 들리어지는 것이 아닌 의식적이고, 마음을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의 장면도 보면 무리와 제자들이 모였고, 나아와 예수님께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은 후의 반응은 정말 제각각 입니다. 마음에 있는 것을 빼앗기기도 하고(19절), 환난과 박해로 말씀을 포기하기도 하고(21절), 염려와 재물의 유혹으로 열매를 거두지 못하기도 합니다(22절). 그러나 우리가 바라고 예수님이 바라는 좋은 열매는 ‘말씀을 깨닫는 자’라고 말씀합니다(23절). ‘깨닫는’이라는 의미는 ‘함께 가져오고,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말씀이 말씀으로 있지 않고, 내 것이 되고, 내 삶에 적용이 되고, 소화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복음의 놀라운 능력이 우리에게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갖게 됩니다.

말씀은 말씀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며, 말씀이 우리와 함께 있는 결실을 맺는 시간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제 밭에 씨를 뿌린 사람’(24~30)을 보면서도 말씀을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받아들여지고, 훼방되어질 수 있는 시간과 과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 소화시키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뱀과 소가 이슬을 먹고, 만드는 결과물처럼 내가 말씀을 듣고 어떤 반응과 태도, 과정을 거치는지 봐야 합니다.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고, 하나님께로 방향을 가져가는 것은 복음을 믿고 받아들이는 우리가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며,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고유의 명절 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을 주시고, 가족을 허락하시니 고맙습니다. 시간과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고, 관계하느냐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고, 적용하도록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

설날 서로에게 준 덕담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속해 있는 가정과 공동체의 어른들과 지도자들을 위해서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지혜와 위로, 평강이 임하도록
내일 드려질 모든 예배위에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넘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