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 주신 분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마 21:33~46
2022-05-17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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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43절)

맡겨 주신 분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어제의 말씀에 이어 다시 한 번 더 비유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권위를 물었던 당대의 가진 자, 있는 자, 아는 자들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45절)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반복하시거나 한 주제를 강조하는 경우는 듣는 이에 대한 마음과 중요도가 있다고 말합니다. 포도원 주인과 포도원을 빌려 받은 농부의 말씀을 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을 빌려 준 농부들에게 당신의 뜻인 열매를 받으려고 가자, 그들은 포도원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주인이 보낸 종들과 심지어는 아들까지 해하고 맙니다. 맡겨 주신 자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행하는 자들은 빼앗기고, 멸망 받게 됩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다 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인 양 움켜잡으려고 하지만 이 세상을 왔을 때처럼, 갈 때도 무엇하나를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잠시 빌린 것이고, 때가 되면 다시 돌려줘야 하는 것들입니다. 나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인 우리의 육체도 부모님을 통해서 왔고, 이 땅의 자양들을 통해서 자라나고, 일구어 왔습니다. 때가 되어 돌아가면 육체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서 다른 형태, 다른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지게 된 것들을 주신 분의 뜻을 헤아리는 것은 나와 다른 이들을 살리고, 풍성하게 하는 놀라운 신앙의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취(取)한 물질, 지위, 지식, 경험들이지만 베푸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알아가는 것은 믿는 이들이 세상을 사는 지혜입니다.

21세기에 떠오르는 중요한 단어 중에 하나가 ‘공유 共有 sharing’입니다.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화석연료와 자원들이 부족해지는 상황 속에서 인류와 지구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단어인데, 코로나로 더욱 집중되는 단어입니다. 나누기 위해서 우리가 갖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은 우리가 가진 것이 내 것이라는 생각과 마음에서 더 넓혀서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넓혀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이기에 우리는 내 마음대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쉬운 것은 아닙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있던 바리새인조차도 자신들에게 맡겨진 거룩하고 소중한 일의 뜻을 잃어버리고,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 농부들처럼 예수님을 해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니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내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맡겨 주신 분의 뜻을 알고 열매를 맺는 자들에게 주십니다.(43절)

맡겨주신 분의 뜻을 알고 소중히 관리하고 가꾸어 나갈 때,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생길 가는 동안 당신께서 주인이신 것을 알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육체, 내게 주신 재물, 내게 주신 자녀, 내게 주신 권위, 내게 주신 지위, 내게 주신 토지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의 것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잘 관리하고 잘 사용하게 하셔서 당신의 뜻과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위정자들과 지도자들이 세우신 분의 뜻을 깨달아 알도록
권위와 능력, 재물을 가진 사람들이 이것이 맡겨진 것임을 감당하도록
교회의 지도자들이 선한 청지기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수술받고, 투병하며, 회복하는 교우들과 교우들의 가족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