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을 받은 사람만

그 사랑을 압니다.

마 22:23~33
2022-11-27

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23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그 날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24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 들어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5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장가 들었다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그 아내를 그 동생에게 물려 주고
26 그 둘째와 셋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27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28 그런즉 그들이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31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33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부활 때에는 사람들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29~30절, 새번역)

그 사랑을 받은 사람만 그 사랑을 압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 헤롯당원에 이어 이번에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또 걸려 넘어질 질문을 합니다. 사두개인들은 제사장직을 독점하고, 유대의 최고 정치기구인 산헤드린 공의회를 장악한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하는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내세와 천사를 믿지 않았고, 당연히 부활도 믿지 않았지만 예수님께 부활의 때에 일곱 번 결혼을 한 여인의 경우를 들어 묻습니다. 영적인 세계에 관심 없이 세속적이었던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무지를 드러냅니다.

계대(繼代)결혼(신25:5~10), 취수혼(娶嫂婚)은 이스라엘에만 있었던 풍속은 아니었으며, 유목민들에게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이 제도의 목적은 남편과 사별한 여인의 생활을 보장하고, 죽은 남편의 재산과 부동산을 보호하며, 그 남편의 이름으로 후대가 이어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을 걸려 넘어지게 하기 위해서 엄청난 고난을 겪는 이들의 문제를 서슴치 않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종교의 가장 위험한 행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29절)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안다면 이런 질문은 하지도 못할 질문이라고 아주 명쾌하게 말씀하십니다. 그 사랑을 받은 사람만 그 사랑을 압니다.

맛을 봐야만 맛을 알 수 있습니다. 경험을 넘어선 믿음의 세계가 그러합니다. 세상의 권력과 부는 가졌을지 모르지만 영적인 세계와 경험이 없는 사두개인들은 결국 하나님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에 열심이었던 바리새인들과는 대조적이었던 그들이 예수님을 해하기 위해 하나가 된 것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주님의 나라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체득되어지고, 믿음으로 알아갑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은총, 그리고 우리의 삶과 우리의 정성이 그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이 세계를 다 아는 것을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다른 이들이 경험한 영적 세계나 성경에 나와 있는 놀라운 신비들을 참고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모른다고 하여서 거부하거나, 부정하는 것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마음에 두는 것이 영적 깊이를 더하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내 알량한 지식에 가두어두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자는 복이 있다.”(시편34:8)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두개인과 같은 종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 꽃과 나무도 한 번도 같은 모습으로 있었는데 맨날 같다고 생각하는 굳어지고, 갇혀버린 우리의 사고를 당신의 보혈로 열어주시옵소서. 가물어 딱딱하게 굳어진 심령에 당신의 은혜의 비를 내려주셔서 당신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물들을 누리게 하시고,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듣는 이들을 선생님으로 모시는 겸손과 지혜를 허락하셔서 더 깊은 당신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영적인 세계를 목말라 하는 이에게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도록
종교적인 일들을 하는 이들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도록
머리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영적인 지혜가 충만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