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잘못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출 2:11~ 25
2022-07-05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18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 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20 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하였더라
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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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집트의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된 일 때문에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고된 일 때문에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이르렀다. 하나님이 그들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자손의 종살이를 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셨다.(23~25절, 새번역)

우리의 잘못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잘못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어른이 되었다고 모든 것을 잘 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바로의 딸의 아들이 된 모세는 어른 되고, 장성하였습니다. 유모로 있던 어머니의 영향이었는지 모세는 히브리 민족주의자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히브리 사람을 압제하는 애굽 사람을 쳐죽이는 엄청난 범죄를 스스럼없이 범합니다. 좌우를 살펴서 행하는 아주 노골적이고 계획적인 일을 진행합니다.

 

사람이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도 이런 엄청난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식민지치하이기에 민족을 향한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이일로 모세는 줄행랑을 쳐야 했습니다. 일국의 왕자에서 살인자가 되어 유리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죄의 댓가입니다. 죄에는 댓가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여기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져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과 실수, 심지어는 범죄함도 선을 이루시는데 사용하십니다.(창50:20) 그러나 잘못과 실수를 용납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죄와 잘못, 실수를 선하게 만드시는 분이지, 우리가 잘못하기를 바라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잘못과 허물도 하나님께는 사용하실 재료요, 도구가 됩니다. 잘못과 실수, 죄를 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많은 손해와 어려움이 옵니다. 우리가 죄를 안지을 수 없지만 죄에는 혹독한 댓가가 있기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달려 죽으셨습니다.

 

모세의 그릇된 판단과 잘못된 선택이 있었다고 모세가 모든 것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성격이 의협심이 많았던 모세는 이로 인해서(17절)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를 만나고 십보라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그의 성격은 그를 어려운 중에도 가족을 만나게 하시고, 삶의 터전을 이루는 계기를 주십니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를 망하게 할 수도, 우리를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소리를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개인사와 공동체, 그리고 민족과 국가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자신만이 아닌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야 하고, 위정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미 출애굽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모세를 바로의 딸을 통해 키우신 일이나, 모세가 살인함으로 미디안 땅에서 살게 되는 모든 과정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러나 그 시대 그 상황에 살고 있던 모세나 이스라엘 민족은 알았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모릅니다. 지나간 과거는 알고, 모세와 이스라엘의 출애굽여정을 알 수 있지만 지금 살고 있는 나의 삶을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믿음은 모든 상황 속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음과 한숨도 들으시며 가장 좋은 때와 좋은 것을 준비하시는 분임을 고백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이루어가고 지금의 현실을 견디며 나가게 합니다. 믿음은 이생과 내생의 놀라운 구원을 근거를 제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을 겪는 이스라엘 자손을 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고 계셨습니다.(25절). 죄를 범함으로 도망한 모세는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되어집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은 한 번도 틀리거나, 잘못된 적이 없고, 더욱이 늦은 적이 없음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러시아의 문인 푸쉬낀의 시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병들고 죄 많은 세상에서 우리가 어려움을 견디고, 승리하고 천국을 이루는 구원의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에서는 언제나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 빠져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잃고, 우리도 모르게 범죄하고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의 고통과 한숨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당신께 언제나 돌이키게 하옵소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나를 위해 준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생과 내생을 지켜주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중보기도

메마른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오아시스가 되어주시도록
죄악의 길, 범죄의 유혹이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막아주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무거운 짐으로 신음하는 이들이 주님의 짐을 짊어져서 가벼워질 수 있도록
미얀마를 위해서(기도문을 같이 보내드립니다. 참고하셔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