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좋다고

방법과 원칙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출 4:24~3 1
2022-09-26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머물러 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 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다.
25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포피를 잘라서 모세의 발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피 남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6 그래서 주님께서 그를 놓아 주셨는데,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할례 때문이다.
27 주님께서 아론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라고 말씀하시니, 그가 하나님의 산에 가서 모세를 만나서 입을 맞추어 문안하였다.
28 모세는, 주님께서 자기를 보내시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명하신 이적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아론에게 말하여 주었다.
29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다.
30 아론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일러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살피시고 그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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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포피를 잘라서 모세의 발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피 남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를 놓아 주셨는데,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할례 때문이다.(25~26절, 새번역)

뜻이 좋다고 방법과 원칙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말씀이 성실히 읽어나가셨던 성도님들이라면 당혹스러운 부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토록 애타게 모세에게 사명을 맡기시던 하나님께서 이제 그 사명을 위해 길을 가는 모세를 죽이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원어상으로 모세일수도 있고, 그 아들일수도 있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당신을 위해 목숨 걸고 가는 모세에게 해를 가하시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되면 이 문제는 아주 쉬운 문제입니다. 온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이 죄를 지었다고 당신의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냥 무시하시거나, 다른 방법을 사용하시면 되지 않았을까요? 바로 이것이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정하신 원칙일지라도 지키시는 분입니다.(창15:17)

우리가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말씀을 붙잡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 하시지만 그의 아내인 십보라의 행동을 보십시오. 할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 언약의 표시가 바로 할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모세부터 회복하고, 지키고 나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수 5:1~5) 우리 기독교는 언약의 종교입니다. 스스로 당신께서 약속을 지키시고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이 모습을 그 책임자인 모세에게 먼저 행하신 것이며, 이것은 모세를 죽이실 만큼, 즉 언약을 언약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세는 가장 중요한 것을 행하지 않는 자가 되는 것이며, 이것은 모세를 죽여할 만큼 아주 큰 일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많은 문제와 분열이 일어나는 원인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잘못된 경우 보다는 되어 확실하게 계시나 체험을 가지고 방법과 원칙이 무시될 때입니다. 내게 주신 것이 확실하기에 목회자의 권위도, 교회 리더십의 권위도 그 누구의 말과 교회가 가진 규범과 윤리도 통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가 분열되고, 고통을 겪게 됩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능력과 열정으로 이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이 화인맞는 이유는 자신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은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 하나님의 열정,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맞는다고 방법과 원칙이 무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크면 클수록 상식을 초월하는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도덕과 상식을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지키시는 방법과 원칙을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거나 파기한다면, 당신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100% 확실하다 하더라도 그 마음을 통한 행동은 사단의 도구가 될 확률이 100%입니다. 당신께서 사용하시려고 했던 모세였지만 언약, 원칙을 지키게 하시기 위해서 그를 죽이려 하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합니다.(마5:17)

조금은 늦고, 조금은 모자르고, 당신의 생각이 더 낫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과 열정을 방법과 원칙에 맞춰서 생각하고, 기다리거나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며 독배를 마셨던 소크라테스가 왜 4대성인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의도와 뜻을 어떻게 악한 것이 될 수 있는지를 우리는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미숙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당신께서 주신 열정과 마음, 그리고 지식과 지혜가 당신의 방법과 원칙에 어긋나므로 당신의 나라와 뜻을 세우기보다는 도리어 분열시키고, 무너뜨릴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언제나 선을 이루시는 당신의 마음과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주신 방법과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겸손한 인내를 허락하여 주셔서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뜻과 마음, 열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당신은 모든 것이 선하신 분이십니다.

중보기도

하나님의 마음, 열정, 능력을 받은 사람들이 원칙과 방법 안에서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일이 더디다고 늦기는 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이끄심 안에서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일을 감당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뜻만이 아닌 방법과 원칙도 잘 따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