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그 은혜의 신비

출 16:21~ 36
2022-05-20

21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22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4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32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34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35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36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더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32절)

만나, 그 은혜의 신비

먹을 것 없는 광야에서 날마다 내리던 그 신비로운 만나를 거두고, 만나와 안식일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 만나를 대대로 간수하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만나는 하루만 두어도 벌레가 나고 냄새가 납니다.(20절) 안식일 전날에는 거둔 것이 그 다음날인 안식일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 오멜 가득 담아서 대대에 보관합니다. 이런 선택적인 유통기한이 있는 음식이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것은 바로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12절)

신앙은 최고의 대상에게 최고의 가치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할 대상, 경외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통해서도 우리가 알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것 아니요, 우리가 가졌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온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의 몸과 영혼도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마10:28)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고자 하는 이 놀라운 초대가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바로 만나이며,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슥4:6)들을 우리를 위해서 당신께서 해주시는 것이 바로 만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삶의 자리에서 역사하십니다. 삶의 자리가 없는 신앙은 아편이요, 정신착란이 될 수 있습니다.

열심을 갖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안식일에는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도 어떤 이들은 거두러 나갑니다.(27절) 세상은 우리가 노력하면 다 되고, 자기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하면 다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손가락 하나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들임을 인식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신앙의 시작입니다.

잘못해 보고, 실수해 보고, 실패해 보고, 돌아가 보면서 더욱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것이긴 하지만, 하나님을 함부로 생각과 행동은 우리를 위험하게 합니다. 그래서 신앙은 나이와 함께 깊어지고, 경험과 함께 더 빛이 납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임같이.

우리에게 주시는 만나, 은혜를 우리는 잘 간수하고, 지키며, 누리고, 대대에 전하게 될 때, 광야 같은 인생길을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건널 수가 있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만나 같은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무엇이 은혜인지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우리와 오늘도 동행하시며 좋은 것을 고맙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들이 모두 주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중보기도

하나님보다 높아져 있는 것들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겸손히 주님께 무릎 꿇도록
큰 것을 바라고 지금 내 앞에 있는 만나를 못 보는 이들에게 영안이 열리도록
오늘을 감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감사와 찬양의 입술이 열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