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일수록 나누어서 합니다.

출 18:13~ 27
2022-07-05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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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17~18절)

중요한 일일수록 나누어서 합니다.

“내 손이 효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는 것보다 내가 하는 것이 낫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일에 있어서 결정권과 독점력을 행사하면서 탁월하게 이루게 됩니다. 자수성가(自手成家)형의 사람들에겐 이처럼 스스로, 혼자하는 것이 탁월하다는 생각을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애굽의 가장 중요한 인물인 모세를 보는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의지하고, 모든 일을 모세에게 의탁하였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재판의 일이나,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세을 보면서 그의 장인이 이드로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17절) 모세가 하는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모세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일이 중요하고, 힘겨울수록 혼자 할 수 없고, 분담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이나, 우리의 인생의 일들을 만나게 될 때 우리는 이 일을 혼자 짊어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귀한 마음이지만 이것은 결코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나누고 같이 할 일을 혼자 움켜쥐고 있거나 나누어야 할 일을 누군가에게만 떠맡기게 될 때, 공동체의 일들이 쇠하거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믿음의 문제가 아닌 방법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내가 혼자 할 일과 나누어서 해야 할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수준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시며, 각자에게 해야 할 일과, 각자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맡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을 독점하거나 일을 누군가에만 맡기는 행위는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공동체를 쇠하게 하는 안타까운 행동이 됩니다. 초대교회에 헬라인 과부들이 구제에서 빠지게 되자, 사도들도 일을 감당해 줄 일곱 명을 세웁니다. 여기에서도 열심의 문제나 일의 문제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일의 방법은 더 지혜롭게 개선해야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줍니다.(행6:1~7) 리더십의 꽃은 위임Empowering인 것처럼 일을 나누고, 위임하는 일은 공동체를 더욱 꽃피우게 합니다.

물론 일을 나누는 것은 누구나, 아무나가 아닌 일에 경중에 맞는 자격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21절,행6:3) 그러나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일의 경중을 따져 일을 나누고 분담하게 될 때, 공동체는 더욱 힘을 얻게 되고, 활성화 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하나님의 일이나 세상에서의 주어진 일에서 지치고, 쇠하는 것만이 있다고 거나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내가 일을 독점하는가와 내가 일을 나누었는가를 점검하는 것도 신앙의 지혜가 됩니다. 무조건 나혼자 짊어지는 것도, 무조건 남에게 맞기는 것도 공동체를 위한 일이 결코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을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이 주셨기에 나 혼자만 감당하거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만이 감당해야 한다는 무거운 생각을 내려놓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일들을 나누고, 스스로 짊어질 때 더욱 하나님의 일이 더욱 좋고 빛나게 되는 것을 알고, 행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혼자 짐을 짊어지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함께 짐을 짊어지는 자들이 있도록
일을 독점하는 이들이 다른 이들과 더불어 일하는 지혜와 겸손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하시는 성삼위 하나님의 모습이 일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