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세상과

무너진 삶의 돌파구

시3:1~8
2022-09-26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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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7~8절)

기가 막힌 세상과 무너진 삶의 돌파구

오늘 시편 3편은 흔히 탄원시라고 말합니다. ‘탄원’이란 사정을 하소연하고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본문도 본문이지만 이 본문의 제목입니다.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입니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 이것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 것이 다윗의 마음입니다. 다윗에게 압살롬이 어떤 아들이었습니까! 용모가 빼어나 아버지의 말을 잘 듣던 아들이었습니다.(왕상1:6) 그랬던 그가 다윗의 왕위를 찬탈하고자 하였고, 온갖 못쓸 짖을 했습니다. 이런 중에도 다윗은 그 아들이 죽기를 바라지 않았기에 그를 살려두라고 하지만 결국 압살롬은 요압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삼하 18:12, 33) 자기를 반역한 아들이어서 힘들고,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이 죽었기에 토로하는 다윗, 교묘하게 다윗을 말을 배반하는 요압
이 기가막힐 상황과 세상에서 다윗을 토로하고, 마음을 내어 놓는 것이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시편은 생명수가 가득한 호수와 같습니다. 호수에는 언제나 맑은 물만이 모이는 것은 아닙니다. 옹달샘의 맑은 물, 축사의 배설물, 설겆이 하던 생활하수가 모이고, 이것들이 어우려져 생명수를 이루는 것이 바로 시편입니다.
시편의 생명력은 아름답고, 고상한 종교언어가 담겨져 있어서가 아니라 삶의 처절함과 기가 막힌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것을 견디어 냈던 믿음의 선배들의 삶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도 하나님의 전폭적인 사랑안에 있었던 것이 아닌 기가 막힌 삶의 자리들이 있었고, 이 돌파구를 하나님으로 부터 찾았습니다.(3절, 8절) 다윗을 하나님께 사랑받았고, 복받은 사람이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 매우 위험하고, 마치 사춘기시절 누군가를 좋아하는 치기어린 영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윗은 범죄했으며, 실수했으며, 엄청난 어려움과 핍박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기가 막힐 상황속에서도 이것을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구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았고, 그렇게 하나님께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는 자격이 필요없습니다. 이유가 필요없습니다. 구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하나님게 부르짖는 것이 최선임을 믿음의 선배요, 엄청난 환란과 어려움을 겪었던 인생의 선배인 다윗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남들은 알지 못하는 기가 막히고, 어이 없는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납니다. 무엇을 할찌 어떻게 할지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주님을 보게 하시고, 주님께 부르짖게 하옵소서. 주님만이 우리의 구원이 되십니다.

중보기도

누구도 알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혼자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기도의 동역자들이 함께 하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는 이들이 주님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