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도리를

마친 후에

출 40:34~ 38
2022-09-26

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36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37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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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회막 위를 덮었고, 밤에는 구름 가운데 불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여행을 하는 동안에 그 구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38절, 쉬운성경)

우리가 할 도리를 마친 후에

대장정의 출애굽기가 마쳐지는 본문입니다. 많은 사건과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고, 아직도 출애굽은 진행 중이며, 그들이 목표한 가나인 땅까지의 입성은 멀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든든함과 벅참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임재하시며, 매 구절마다 ‘구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하나님의 임재가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에게 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주님 예수 계신 곳이 바로 그 어디나 하늘나라입니다.

이번 출애굽기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마음에 오는 것은 출애굽의 목적은 단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출애굽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과 함께 가며, 하나님과 함께 우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좋아 보이는 것, 더 유리한 것으로 인해 우상숭배를 했던 이스라엘을 보여주시기도 하고, 출애굽기의 1/3이 성막과 기구들, 그리고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것을 말씀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후에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후에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배운 후에, 어느 정도 이룬 후에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출애굽기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마음, 그리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임을 보여주십니다. 마치 펌프의 마중물을 우리가 부을 때, 지하수가 올라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인생길은 완성된 길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여전히 생각하지 못할 것들과 기가 막힐 웅덩이가 존재하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행한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 구름을 보게 되며,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인생길을 가며, 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들을 이루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구름, 응답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출애굽의 여정과 같은 우리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구름이 가득하며 목도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익숙한 곳, 내가 잘 아는 곳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하지만 주님과의 만남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막을 세운 이스라엘 민족에게 임하셨던 것처럼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가 할 도리를 행할 때 당신의 놀라운 임재가 가득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내가 먼저가 아니라 당신께서 먼저이십니다.

중보기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을 이루어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풍성해지도록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간구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도록
무더운 날씨 가운데 애쓰고 수고하는 이들이 지치고 낙망하지 않고 새힘을 얻도록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들이 주님의 긍휼과 자비로 잠잠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