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取)한 사람은 위험합니다

삿 8:10~21
2022-07-05

10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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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세바와 살문나가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사내 대장부답게 네가 직접 우리를 쳐라.”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쳐서 죽이고, 그들이 타던 낙타의 목에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을 떼어 가졌다.(21절, 새번역)

취(取)한 사람은 위험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미디안에 대한 완전한 승리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 승리에는 여러 가지 안타까운 모습들이 보입니다. 미디안을 이토록 끈질기게 쫓았던 이유는 개인적인 복수로 마무리가 됩니다.(19절), 자신들의 청을 거절했던 숙곳과 브누엘에서는 복수를 향한 학살이 자행됩니다.(16~17절) 숙곳과 브누엘은 미디안사람이 아닌 이스라엘 동족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청을 거절한 사람들이지만 기드온은 거침없는 학살을 자행합니다. 또한 자신의 어린 큰 아들 여델에게 미디안의 장군이 세바와 살문나의 목을 치게 하기도 합니다.(20절) 아직도 어린 아들은 두려워서 칼을 빼지 못합니다. 적장을 베는 것은 전쟁의 가장 큰 영광이었지만 아직도 한참 어린 아들보다도 그런 영광을 먼저 생각합니다.(삿4:21) 기브온은 승리에 취하고, 복수에 취하고, 권력에 취(醉)합니다.(롬13:13)

기드온의 항아리와 횃불, 그리고 나팔을 가지고 300명과 함께 승리한 전쟁은 하나님과 함께 동족을 위한 전쟁이었지만, 미디안을 쫓아 그들의 본거지를 무너뜨린 전쟁은 기드온의 개인적인 복수와 욕심만이 보이는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을 할 때 기드온은 망설이며, 표징을 묻고, 양털뭉치로 하나님의 뜻과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의 기드온에겐 일말의 망설임도, 자비도, 양심의 가책과 점검도 없습니다. 자신감에 차 있고, 승리에 취해 있으며, 번뜩이는 머리로 성취하고, 이루어갑니다. 참 무섭습니다. 우리가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하는 것만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승리에 취하고, 자신에게 취한 지도자가 얼마나 위험하고 위험해지는지를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보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기드온은 우상 숭배의 상징이요, 가나안의 권력의 상징은 초승달장식을 떼어서 가집니다. 사사기 7장에서의 전쟁에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보이지만, 8장 승리의 모습에서는 어디에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은 부모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권력과 승리와 복수에 취한 사람은 하나님을 모시지 않습니다. 자족하고, 맑은 정신을 붙잡는 것은 구원을 이루어 가고, 신앙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잠 30:8~9) 기드온이 이렇게 하나님과 멀어져 갑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당신 안에서 깨어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걱정과 염려, 승리와 성취, 술과 향락에 취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게 하옵시고, 무엇보다도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고 모시게 하옵소서. 이 세상과 나의 인생의 주인이 당신이심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큰 복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성공과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잊지 않고 행하도록
오늘 저녁에 있을 결혼식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고 복되게 하시기를
내일 드려질 주일 예배와 당회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기름부으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