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와 권위를 무시한 후

일어나는 일들

삿 9:26~ 45
2022-05-17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니라
27 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다가 밟아 짜서 연회를 베풀고 그들의 신당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신복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29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이르되 네 군대를 증원해서 나오라 하니라
30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노하여
31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러 그 성읍이 당신을 대적하게 하니
32 당신은 당신과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33 아침 해 뜰 때에 당신이 일찍 일어나 이 성읍을 엄습하면 가알 및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에게 행하소서 하니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하는지라
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를 따라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을 따라 오는도다 하니3838
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39 가알이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니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부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주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더니
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사람들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시켰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 떼는 돌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무리는 밭에 있는 자들에게 돌격하여 그들을 죽이니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외쳤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그 세겜의 피를 받았다는 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 여룹바알의 아들과 그의 심복 즈불이 도리어 세겜의 조상인 하몰 집안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28절, 새번역)

도리와 권위를 무시한 후 일어나는 일들

선대(先代)의 유업을 무시하고, 형제를 죽이며, 우상의 힘을 얻어 왕이 된 아비멜렉에게 일어나는 첫 번째 일은 자신의 왕으로 세웠던 세겜 사람들의 반역이었습니다.(26절) 세겜사람 가일이 일어나 아비멜렉에게 반역을 꾀합니다. 도리와 권위가 무너진 사회, 무너진 공동체에 나타나는 현상은 바로 약육강식인 정글의 법칙 밖에는 없습니다. 그저 힘 있는 자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약한 자를 해하는 것입니다.

사사시대의 하나님의 심판들은 대부분은 외적의 침입이었지만, 기드온이 죽은 후에는 내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중에 가장 아프고, 무서운 것이 바로 가정과 공동체의 내분입니다. 전통과 권위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것으로 이용합니다.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하나님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들을 통해서 공동체에 일어나는 일은 동족상잔(同族相殘)으로 혼란과 무질서, 물고 물리는 세상이 됩니다. 공동체가 지옥이 됩니다.

우상에 사로잡히고, 욕심에 취한 사람들의 목표는 오로지 자기 이득입니다. 가알은 하몰의 이름을 거론하며 히위족속이요, 세겜의 시작인 그를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하나님도 없습니다. 그의 세겜을 선동하는 방식은 놀랍게도 아비멜렉의 방법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것도 배우지만, 나쁜 것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더 빨리 습득합니다.

도리와 권위를 무시한 아비멜렉에게 일어난 환란은 삼년 후 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즉시 행하지 않으시지만 결코 묵과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아비멜렉의 향한 심판은 자신의 고향이요, 뿌리였던 세겜이 반역하는 것이요, 함께 했던 동료요, 백성들을 처참하게 죽이는 일이 시작입니다. 그의 분노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세겜에 소금을 뿌리기까지 합니다. 분노에 대한 표현이며, 자신들이 징벌한 곳에서 풀 한포기도 자랄 수 없는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에게 사랑을 거두시고, 분노와 욕심, 정죄만이 있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도리와 권위가 존중되는 곳에서는 법 없이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리와 권위, 원칙이 무시되는 곳에는 법을 무시하고 형제자매, 아비 어미도 없는 무법천지가 됩니다. 병들고, 농사를 망치고, 전쟁이 일어나는 일보다 더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오늘의 기도

서로간의 존중과 도리, 권위가 무시되고 오로지 물질만이 존중되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 시대를 주여 긍휼이 여겨주옵소서. 우리 속에 감추어진 욕심을 알아차리게 하셔서 하나님의 섬기는 사람들은 섬기고, 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하듯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는 분임을 알고, 도리를 지키고, 나와 남의 권위를 지키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환경 가운데 있는 이들이 하나님을 다시 중심에 모시도록
돈과 권력, 지식을 가진 이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두려워 할 수 있도록
오늘 있을 수요예배위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넘쳐나도록
성삼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이 경험되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