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중에 오시는 하나님

삿 13:15~ 25
2022-11-27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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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나를 못 가게 붙들어도 나는 네가 주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 다만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그것은 여호와께 바쳐라.” 마노아는 그가 여호와의 천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16절, 우리말 성경)

부지(不知)중에 오시는 하나님

마노아가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들에게 아들을 잉태하는 놀라운 은혜와 사명을 주신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를 물으며, 여호와의 사자에게 묻습니다. 이 놀라운 일들을 감사하며 마노아는 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자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대답합니다. “나는 먹지 않겠지만 번제를 하나님께 드려라.”(16절) 이때 본문에 놀라운 말씀이 나옵니다. 마노아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기 백성의 압제를 보면서 자기 백성을 위해 자신의 가정에 생명을 주셨고, 여호와께 구하여서 사자를 만나고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듣고 있는 마노아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사자를 알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관점은 이처럼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이 얼마나 무디어지고, 무너져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앙이 있고, 신실함을 가졌다 하더라도 하나님, 하나님의 사자를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게 되자, 그는 또 자신들을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22절) 우리가 믿음의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아는 것이 믿는 자에게 얼마나 중요하며, 큰 위로와 복인지 알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관점은 우리에게 오는 하나님의 사자나 응답, 기회, 음성을 우리는 잘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더라도 한계가 있는 우리가 초월적이신 하나님의 임재를 다 알 수가 없습니다.(왕상 19:12) 그럼에도 이런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 우리의 방식, 우리의 지식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인간의 몸을 입고 갈릴리 작은 마을, 목수의 아들로 오셨던 예수님을 만나며, 우리의 생각과 구하는 것보다 능히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찬양할 수가 있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역설이며, 비약이며, 논리를 넘어선 진리가 됩니다. 상식을 무시하지 않지만 상식을 초월한 생활방식이 가장 건강한 신앙의 생활방식이 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준비하시고, 예비하시고, 일하시며,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창22:14)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잘 먹고 잘 살고, 하나님의 찬양하고 예배하고 있다면 우리는 마노아처럼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을 만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지(不知)중에 임하시는 것을 알고,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과 주시는 은혜를 더욱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가는 길에 주님은 언제나 계십니다. 어둠과 밤 한가운데를 거닐며, 혼자 외롭다 외칠 때에도 주님을 나와 함께 하십니다. 나와 함께 하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한계가 당신께서 허락하신 믿음과 감사로 당신을 찬양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주님을 더 알기를 원하나이다.

중보기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역사하심에 감사하도록
자신의 생각에 머무는 이들에게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인정하도록
지치고 힘든 이들이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