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하고 한탄하는 욥

욥 3:1~ 10
2022-05-20

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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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10절)

(10절, 쉬운 성경)

탄식하고 한탄하는 욥

오늘 우리는 욥의 태도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입술로 하나님 죄를 범하지 않았던 그(욥1:21, 2:10)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한탄하고 탄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고통과 슬픔은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10절) 얼마나 그의 고난이 충격적이고, 힘든 일이었는지 우리는 조금이라도 알아야 합니다. 욥의 고난을 누가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4번의 연속되는 재난과 몸에 난 종기는 그에게 목숨만 남아 있을 뿐, 온갖 고난이 그에게 닥쳤음을 보여줍니다. 욥은 인류가 겪을 수 있는 재난의 모든 부분을 겪는 사람이며, 이것을 극복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욥기 전체 42장은 우리가 겪는 재난을 믿음의 사람에게 어떤 현상이 나타나며, 어떻게 극복해 가야할지를 보여주며, 또한 재난을 겪는 사람 옆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보여주는 안내서이기에 욥기는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1~2장에서 욥이 얼마나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시간이 지나고,(1절) 고난 중에 머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탄식과 한탄과 저주였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게 됩니다. 혹자는 “믿는 사람이 자기 생일을 저주하는 것이 믿음이 있는 것인가?” 라고 물으실 수 있지만, 오늘 본문은 아무 잘못 없는 자에게 고난과 재앙이 오는 것처럼, 신실한 믿음의 사람도 고난과 환란 중에는 부정적인 표현을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한계를 가진, 죄인인 이유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한결같을 수 없고, 우리의 마음이 일정하지 않으며, 특히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만남 안에서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강한 믿음을 가진 자도 오랜 고난, 계속 되는 고난 앞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자기의 생일조차도 저주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 바로 인간이 한계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신의 힘듦과 어려움을 폭력적으로,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자살과 살인입니다. 오늘 본문의 욥은 자신의 정서 상태를 생일을 저주함으로 나타냅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선택한 이후에 얼마나 비참하고, 처참한 것들이 우리에게 왔는지 우리 스스로가 깨닫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아무 일도 없이 범사를 지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되는지를 본문을 통해서 알려 주십니다.(살전 5:18)

우리는 우리의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며, 고난 앞에서는 믿음의 크기에 상관없이 부정적인 반응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될 때, 우리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고, 모실 수가 있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자애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누가 우리의 괴롬과 환란을 알겠습니까! 주님! 우리는 여전히 쓰러지고, 넘어지고 우리가 겪는 일에 일희일비합니다. 환난과 고난 중에도 주님은 긍휼을 잊지 않는 분이라는 것이 고백하며, 믿음으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견디고 인내하고, 건너가게 하옵소서. 죄 많고 연약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중보기도

오랜 질병과 고난으로 피폐해 있는 이들이 예수님을 붙잡고, 회복할 수 있도록
불평과 부정적인 말들이 나오는 이들이 그들 안에 있는 힘듦과 상처, 열등감이 알 수 있도록
고난을 겪는 이들이 어려운 중에도 예수님을 붙잡고 승리할 수 있도록
오늘 보내지는 주보와 교회소식들을 받는 교우들에게 예수님의 소망을 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