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할 일

욥 6:14~ 30
2022-09-26

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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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당하는 친구를 동정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이야. 나는 친구들을 믿을 수가 없구나. 자네들은 마치 말랐다 불어났다 하는 시냇물 같아.(24~25절, 새번역)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할 일

욥은 친구들을 책망만하며, 고아를 제비뽑아 팔아넘기는 자들에 비유를 합니다. 자신이 친구들에게 무엇을 달랬던 것도, 재물을 선물로 달라는 것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한것도, 폭군의 손에서 건져내어 달라는 것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22절) 친구들은 욥 자신이 당한 것을 보고, 욥이 무너진 것을 보고 겁이 나서,(21절) 꾸짖을 생각만 한다고 말합니다.(26절) 친구를 위한 엘리바스의 조언과 충고, 하나님에 대한 말들을 단지 욥을 괴롭게 하고, 친구들로 인해 고난을 가중시킵니다.

우리가 앞서 말한 것처럼 엘리바스의 말은 아주 옳은 말이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품어야 할 말이지만, 이 옳은 말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25절) 고백합니다. 실패하고, 낙망하고, 지치고, 고난당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옳은 말 이전에 자비를 갖는 것, 사랑의 마음을 품고 전하는 것, 동정하는 것이 진짜 친구가 해야 할 말입니다.(14절)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고전13:5) 사람이 고난을 당하고, 실패하고, 무너지고, 아프다고 해서, 우리가 옳은 말이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옳은 말, 거룩한 말로 상처받고, 힘들고, 고난당하고, 넘어진 자를 힘들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며, 설사 고난당하는 친구가 경외하기를 포기한다 하더라도 그 친구를 사랑으로 감싸는 것이 친구의 할 도리가 됩니다.(14절)

쓰러지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수렁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는 것은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고, 사랑으로 품고, 함께 있어주는 자입니다. 우리 자신이 힘들었을 때, 우리가 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었던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무엇으로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 그것은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는, 사랑으로 함께 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옳은 말입니다.

죽기를 바랄만큼 지쳐버렸던(왕상 19:4)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하셨던 방법은 그를 어루만지며, 먹고 쉬게 하신 것입니다.(왕상 19:5~8) 우리를 회복하고, 살리고, 고난을 이기게 하는 말은 틀에 박힌 조언이나, 긍휼 없는 책망이 아닌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힘입어 위로하고, 곁에 말없이 있어주며,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난당하는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준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무거운 짐을 지고 쓰러지며, 지친 자에게 당신의 마음이 되게 하시고, 당신의 가슴이 되게 하소서. 주님 안에 참된 쉼이 있는 것처럼 믿은 우리에게 당신의 쉼이 담기에 하셔서 지치고 상한 영혼들에게 당신의 천사, 당신의 얼굴, 당신의 마음, 당신의 손과 발이 되게 하소서. 죄악과 고난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고난 당하는 우리에게 당신의 마음, 당신의 손을 가진 자들이 필요하나이다.

중보기도

조언과 책망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를 마음에 품을 수 있도록
고난을 겪는 이들에게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함께 하도록
교회 공동체에 속한 이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