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을 나타내는 기도

욥 7: 1~ 10
2022-11-27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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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가 정말이지 쉽지 않아. 날마다 힘든 일을 해야 하지 않는가. 일꾼들은 빨리 하루 해가 져서, 하루 일당 받기를 기대하지. 내가 사는 것이 그렇다네. 밤마다 견디기 어려워.(1~3절, 쉬운 성경)

연약함을 나타내는 기도

친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던 욥은 자신의 마음을 기도합니다. 여러 달째 고통 받는 동안(3절) 희망이 없어집니다.(6절) 이처럼 표현하기조차 힘겨운 아픔으로 자신에 대한 존재감과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은 마음을 같습니다. 욥은 자신의 믿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하나님께 내어 놓습니다. 이것이 의인 욥이 고난을 헤쳐 나가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찾으실 때는 이미 자신은 없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속히 자신을 고통에서 구원해주실 것을 바라고 구합니다. 믿음은 강하고, 좋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욥은 보여줍니다. 오래 고난으로 우리의 영혼이 약해지고, 나약해질 수 있으며 이것을 하나님께 내어 놓은 것이 믿음임을 욥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언제나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나갈 수 있다면 그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육체를 가진 우리 인생을 절망하고, 넘어지고, 낙망하고, 지칠 수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일들을 이루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류’로 불리는 한국문화와 콘텐츠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 안에 있는 힘듦, 어려움, 지침들을 무시한다면 이 자랑스러움들을 우리를 해(害)치는 독이요, 우리를 망가뜨리는 병(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힘들 때 흔들리며, 아버지도 울 수 있고, 엄마도 낙망하며, 지도자도라고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부족하고 한계가 있으며, 연약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고백하는 믿음은 어렵고 힘든 때를 건너수 있는 힘이 됩니다.

욥의 믿음은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연약함과 힘듦, 지침을 고백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좋은 것만이 아닌 나쁜 것을 고백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만큼 하나님과 가까우며, 귀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부끄럽고, 창피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은 그 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우리의 부끄럽고, 창피하고, 약한 것을 하나님께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성큼 다가와 함께 하십니다.(사1:18)

오늘의 기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우리에게 있을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이가 있는 사람은 든든한 것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시는 친구같은 하나님이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우리의 약함을 보여드리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깨닫게 하셔서 모든 것, 좋은 것, 나쁜 것, 선한 것, 죄스러운 것을 주님께 고백하게 하옵소서. 언제나 들으시는 주님! 주님께 나가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중보기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주님께 약해지고, 힘들어진 것들을 고백함으로 힘을 얻도록
지치고 상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위로하고, 함께 할 이들이 곁에 있도록
자신의 나약한 부분을 감추려는 이들이 하나님의 친밀하신 사랑을 경험하도록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이들이 주님께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오늘 드려질 수요예배위에 찬양의 영, 예배의 영, 기도의 영을 부어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