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과 괴로움의

건강한 처리방법

욥 10:1~ 12
2022-01-23

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4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5 주의 날이 어찌 사람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해와 같기로
6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시나이까
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8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1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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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이 이렇게 괴로우니, 나는 이제 원통함을 참지 않고 다 털어놓고, 내 영혼의 괴로움을 다 말하겠다. 내가 하나님께 아뢰겠다. 나를 죄인 취급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로 나 같은 자와 다투시는지 알려 주십시오.(1~ 2절, 새번역)

불평과 괴로움의 건강한 처리방법

오늘 욥은 자신이 너무 너무 지쳤고,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불평과 괴로움을 털어 놓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변론, 하나님께 왜 그러시는지 말을 합니다. 그의 기도는 간절한 간구요, 자신의 지치고 상한 마음을 드러내는 고백이며, 살고자 하는 치열한 욕구입니다.

불평과 괴로움을 표현하는 것은 분명히 불편하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권이 동북아 문화권에서는 좋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혼네(本音)와 타테마에(建前)라고 표현하는 속마음과 겉마음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미덕일 만큼 속마음, 특히 부정적인 마음을 내어 놓는 것은 아주 교양이 없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속에서 부정적인 것을 내어 놓는 것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문제가 손해가 되거나,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그럼에도 믿음의 사람 욥은 하나님께, 친구들 앞에서 불평과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불평이나 괴로움을 처리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불평과 괴로움은 마치 음식을 먹으면 생기는 배설물과 같이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만남, 사건들은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을 남기게 됩니다. 긍정적인 것들은 우리의 영혼과 마음에 영양분을 공급하지만, 부정적이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마치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내보는 배설물과 같이 밖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좀 더 정확히는 배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것들을 어떻게 배출하느냐가 핵심이 됩니다. 욥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건강한 배출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자신의 삶이 곤비하기 때문에 생긴 불평과 괴로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생긴 불평과 괴로움을 알아차리고, 어디서, 어떻게 잘 배설하는가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영적이고, 정신적이며, 육체적으로 우리를 건강하게 합니다.

우리가 대변이나 소변을 아무대서나 보지 않습니다. 봐야 할 곳에서 처리하게 될 때 우리는 거기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고,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아무대서나 볼 일을 본다면 그것을 문제가 되는 이치입니다.(약1:20) 어린아이에게는 용서가 되지만, 어른이요, 지위를 가진 사람일수록 배설물에 대한 처리, 즉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합당한 처리는 더욱 요구되게 됩니다.

욥은 하나님께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합니다. 자신의 친구들에게 말을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함부로 이야기하게 될 때, 권위를 무시하거나, 자신에게 해(害)가 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가는 우리의 영적이고 육적인 삶의 질과 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배설물이 안생기는 사람이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잘 처리하는 사람, 영적이고 심리적인 똥을 잘 누는 사람이 믿음이 좋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감정의 기복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매일 생길 수 있고, 삶이 곤비하여 생기는 괴로움, 불평, 분노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셔서 우리가 대변과 소변을 볼 때 느끼는 행복감처럼, 괴로움과 불평을 건강하게 처리하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분노와 괴로움이 있는 이들이 하나님께 그 마음을 토로하므로 건강한 삶을 살게 하소서.
맺히고, 막혀 있어서 육체와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이 깃들게 하옵소서.
부정적인 감정을 그릇되게 사용하는 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바르게 해결하는 지혜를 주소서.
오늘 있을 수요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하셔서 깊게 예배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