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인생과 하나님

욥 14:1~ 12
2022-09-28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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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날이 정해져 있고 그 달 수가 주께 있는 것을 보면 주께서 사람이 넘을 수 없는 한계를 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쉴 수 있도록 눈을 떼 주십시오. 그가 일꾼처럼 그날을 채울 때까지 말입니다.(5~6절, 우리말 성경)

덧없는 인생과 하나님

욥기 14장은 욥이 하나님께 드리는 변론이요, 항변이며, 읍소입니다. 욥은 인생의 덧없고 부질없음을 말합니다. 이미 한계가 정해진 인생이며, 부족한데도 하나님께서는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셔서 심판하시는 이유를 묻습니다.(3절) 그러면서 인간은 부정하고, 부족하고 더러워서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는 의로운 존재, 깨끗한 존재는 하나도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눈여겨보셔서 감시하시거나 심판하시면 살아남을 자가 없다고 항변을 합니다.(4절)

곧 시들어 버리고, 그림자 같이 지나는 짧고 덧없고 허망한 삶에 고난을 주시지 말고, 하나님께서 살펴주시고, 돌봐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인생의 덧없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그 인생을 채우기에 몸부림을 치며, 걱정을 합니다.(1절) ‘걱정’이라는 단어는 ‘흔들다’ ‘떨리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초점을 맞추면 흔들리고, 떨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단한 인생길 가운데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종 목적지가 결코 아닙니다. 그 과정과 길이 쉬운 것이 아니지만, 고통과 고난중에 있는 성도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믿음의 요소요, 어두운 길에서 빛이 되는 지혜입니다.

믿음의 사람이었던 욥도 그 힘겨운 시험과 고난과 고통 앞에서 흔들립니다. 참된 안식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아는 욥은 흔들리면서도 붙잡습니다. 부질없는 인생이기에 함부로 마음대로 살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고난은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 지를 알려줍니다. 스페인어 중에서 케세라세라Ce qui sera, sera라는 말이 있습니다. ‘될 대로 되라’라는 부정적의 의미의 뜻으로 해석하지만 원래 의미는 ‘일어난 일은 일어나게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란 의미도 있습니다. 부질없는 인생,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포기하게 될 때, 우리는 될 대로 되라가 되는 정말 막 사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인생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파괴합니다.

욥의 절규와 같은 항변은 덧없는 인생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돌봄과 위로가 필요하며, 그것이 있어야 부질없는 인생도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다것을 반증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젊은 날을 허랑방탕하다가 주님께로 돌아와서 교회의 박사가 되었던 성 어거스틴은 주님 안에 있을 때, 참된 안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왜 고난을 주시는지 알 수 없고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난의 부재보다도 주님의 임재, 주님의 품입니다. 그래서 모든 상황속에서 주님을 모시며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고단하고, 기가 막힐 웅덩이가 있는 인생속에서도 주님은 함께 하십니다. 때때로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생각과 다르게 삶을 이끄시기에 서운하고,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 이런 때에도 주님을 붙잡고, 주님 품에 있게 하옵소서. 우리를 홀로 두지 마시고 함께 하옵소서. 모든 것이 당신께 있으며, 고난이 끝이 아님을 아는 믿음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허락하소서.

중보기도

인생의 허무함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충만하심이 경험되도록
인생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기쁜 인생을 살도록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주님께서 주신 꿈과 소망을 회복하고, 품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