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위로와

괴로움을 주는 위로

욥 16:1~ 17
2022-09-26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3 헛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 네가 무엇에 자극을 받아 이같이 대답하는가
4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그럴 듯한 말로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5 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6 내가 말하여도 내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고 잠잠하여도 내 아픔이 줄어들지 않으리라
7 이제 주께서 나를 피로하게 하시고 나의 온 집안을 패망하게 하셨나이다
8 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셨으니 이는 나를 향하여 증거를 삼으심이라 나의 파리한 모습이 일어나서 대면하여 내 앞에서 증언하리이다
9 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고 적대시 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원수가 되어 날카로운 눈초리로 나를 보시고
10 무리들은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며 나를 모욕하여 뺨을 치며 함께 모여 나를 대적하는구나
11 하나님이 나를 악인에게 넘기시며 행악자의 손에 던지셨구나
12 내가 평안하더니 그가 나를 꺾으시며 내 목을 잡아 나를 부숴뜨리시며 나를 세워 과녁을 삼으시고
13 그의 화살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사정 없이 나를 쏨으로 그는 내 콩팥들을 꿰뚫고 그는 내 쓸개가 땅에 흘러나오게 하시는구나
14 그가 나를 치고 다시 치며 용사 같이 내게 달려드시니
15 내가 굵은 베를 꿰매어 내 피부에 덮고 내 뿔을 티끌에 더럽혔구나
16 내 얼굴은 울음으로 붉었고 내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늘이 있구나
17 그러나 내 손에는 포학이 없고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내가 자네들 처지라면, 나도 그렇게 말할 수 있네. 자네들을 괴롭히는 말들을 하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수도 있지. 하지만 입으로 자네들을 격려하고 내 입술을 움직여 자네들을 위로했을 걸세.(4~5절, 우리말 성경)

참된 위로와 괴로움을 주는 위로

엘리바스가 하나님을 대적하면 비참한 종말이 맞이하게 된다는(욥15장) 말을 듣고 욥은 대답을 합니다. 욥은 너희가 하는 말은 이미 많이 들었지만 이런 말은 위로라고는 하지만 괴로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성경 본문에서는 ‘재난을 주는 위로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2절) 자신도 친구들과 같은 상황, 처지에 있다면 같은 말로 위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4절) 우리가 위로의 말을 한다고 다 위로가 아니며, 누구라도 위로라는 형태로 고통 받고 고난당하는 자를 괴롭게 하고, 재난에 재난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본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말과 위로의 말을 슬픔을 덜어주는 말을 했을 것이라고 욥은 말합니다.(5절) 이것이 참된 위로의 방향입니다. 위로는 옳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고통당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힘이 되고, 근심을 풀어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위로는 그 형태와 모습을 가진 것이 아니라 결과를 통해서 얻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로의 형태를 지닌 친구들의 말은 욥에게 괴로움을 더하게 하자, 욥이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말들을 하나님께 내어 놓으며 하소연을 합니다. 고통당하는 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을 아니며, 고통당하는 자의 곁에서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욥의 고백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고난과 고통의 크기에 비례해서 그 어려움은 더합니다.

사람들이 입을 벌려서 조롱하고 자신의 뺨을 치며, 모두 하나같이 달려들어서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악인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이고,(11절) 그래서 하도 울어서 벌겋게 됐고,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유없는 고통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또 그 고통의 이유를 죄로 몰아가는 일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답답한 마음인지를 하나님께 내어 놓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은 포학을 행하지 않고, 자신의 기도가 항상 진실하고 순수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욥에게 참된 위로는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욥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고, 알아야 합니다. 이 고통이 끝이 아니며, 전부가 아니며, 터널이라는 것을.

오늘의 기도

예수님! 주님께서는 고난이 무엇인지를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이자 하나님의 자녀이자 나의 형제요, 나의 친구가 되십니다. 고맙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고난과 사람의 골짜기를 건너가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참된 위로자가 되십니다.

중보기도

고난당하고 고통당하는 자에게 참된 위로자 되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소서.
고통당하는 자의 위로가 되시는 예수님! 믿는 우리도 고통당하는 자의 위로자가 되게 하소서.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힘입어 견디고 승리하게 하소서.
새로 허락하신 11월이 주님께서 주신 평안과 감사로 가득 채워지는 교회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