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작 긍휼

욥 19:21~ 29
2022-05-20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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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이여, 제발, 제발,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다는 것을 알아 주게나.(21절, 쉬운 성경)

사랑의 시작은 긍휼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치심에 맞서 고난을 감당해 줄 대속자를 찾습니다.(25절) 이 말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짐을 지신 것을 대신 할 사람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욥은 하나님을 바라고 고백합니다. 알 수 없는 고난과 고통, 위로를 탈을 쓴 학대와 재난들 속에서 자신의 짐을 대신 져 줄 사람을 찾습니다.

욥기를 묵상하면 할수록 점점 예수님이 강하게 떠오릅니다. 결국 이 세상의 알 수 없는 일들과 사탄의 궤계에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흔들리는 우리를 잡아 주신 뿐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구약의 욥은 예수님을 모르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이루신(벧전 2:24~25) 예수님을 바라보고 나갈 수가 있습니다.(히12:2) 다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지만 견디고 이기게 하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믿음의 진수입니다.(빌3:8)

우리의 신앙생활은 절대로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누군가와 우리는 함께 합니다. 하나님께서의 존재양식도 삼위일체이신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합니다. 가정이 있어야 하고, 교회와 같은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부대끼고, 불편하고, 시험 들고, 갈등이 있지만 우리에게 공동체를 허락하신 이유입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자기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극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한번은 도움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표현을 하게 되는데, 때로는 욥처럼 말로, 때로는 행동으로, 때로는 다른 무엇인가로 표현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그 누군가가 알아주고, 받아준다면 그는 그 절망과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게 됩니다. 그 시작이 바로 긍휼입니다. 예수님께서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십자가게 달려 돌아가신 이유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또 다른 의미는 바로 나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있어 보이고, 강해 보이고, 가진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불쌍하고 초라한 존재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욥은 대속자를 찾고, 친구들에게 요청합니다. 고난과 고통을 이기는 힘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며, 사랑과 위로의 시작은 바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싹을 틔웁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 뜻을 이해할 있게 됩니다. 긍휼을 알지 못하고, 긍휼한 마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결국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29절)

오늘의 기도

오늘도 죄악이 판치고, 가짜가 주인 행세를 하는 세상에서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원하는 것을 하지 않고 원치 않는 것을 행하며, 내가 하는 것을 모르며 행합니다. 이런 나를 위해서, 욕심 많고, 고집 세고, 제 갈 길로 가는 나를 위해서 십자가를 대신 져주시고, 짐을 대신 져주시는 주여! 오직 주님 밖에는 없습니다.

중보기도

병든 이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우울증과 우울감으로 고통당하고 혼돈스러운 영혼에게 즐겁고 기쁜 생각을 내려주소서.
올바른 생각과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주님의 긍휼을 담아 주소서.
다른 이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들이 믿는 자들 가운데 넘쳐나게 하소서!
내일 드려질 주일예배를 복되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