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이 형통한 이유

욥 21:1~ 16
2022-07-05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3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
4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
5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 손으로 입을 가리리라
6 내가 기억하기만 하여도 불안하고 두려움이 내 몸을 잡는구나
7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8 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9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
10 그들의 수소는 새끼를 배고 그들의 암소는 낙태하는 일이 없이 새끼를 낳는구나
11 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13 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
14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
15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
16 그러나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손 안에 있지 아니하니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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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잘 들어 보게나. 나를 좀 위로해 주면 안 되겠나? 내가 말할 동안만이라도 참아 주게나. 내가 말을 다한 후에는 조롱해도 좋네. 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는 것일세. 왜 나라고 마음이 급하지 않겠는가?”(2~4절, 쉬운 성경)

악인이 형통한 이유

소발의 저주와 조롱에 가까운 말을 들은 욥은 자기 말을 자세히 들어보고 위로를 삼았다가 자기 말이 다 끝나면 조롱하라고 말합니다. 욥과 친구들의 대화는 이제 신앙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대화가 아닙니다. 욥은 친구들의 말을 조롱으로, 친구들은 욥의 말을 변명과 핑계, 고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욥과 친구들은 서로 맞는 말을 합니다. 서로에게는 맞지 않기에 욥과 친구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사탄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은 악인이 장수하며 세력이 강한 이유를 묻습니다.(7절) 욥은 자신의 경험한 악인의 형통함을 주장합니다. 참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고, 설명할 수 없지만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출애굽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의 번영을 바라보면서 우상을 숭배하게 됐던 이유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있어야 하는데, 복과 번영을 누립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기를 바라고,(14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소용이 없다고 하지만(15절) 악인들은 형통을 누립니다. 욥이 겪는 상황과 정반대입니다. 욥은 악인의 꾀와 계획들은 자신에게서 멀리 있다고 고백합니다.(16절)

우리가 살면서도 겪는 일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나보다 잘 되는 것, 아니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더 잘 사는 것을 보고 분노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악인의 번영과 형통은 믿는 자의 고난만큼이나 우리를 당황하게 합니다. 악인이 형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주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마5:45)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만 좋으신 분이라고 종종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좋으신 분이며, 엄마가 아픈 아이에게 신경을 더 쓰듯 믿지 않는 자, 악한 자에게 마음을 더 쓰실 만큼 좋으신 분이십니다. 자녀가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듯 우리가 이 마음을 헤아리지를 못할 뿐입니다. 두 번째로는 사탄의 권세 때문입니다. 욥에게 권한을 허락하신 것처럼, 사탄이 악인들에게 세상의 것들을 누릴 수 있게 합니다. 이 유혹으로 많은 사람들이 눈 앞의 것을 쫓아 앞만 보고 멸망의 길로 갑니다. 앞에 보이는 하나님이 없는 형통은 나와 공동체를 망하게 합니다.

이런 때 일수록 진짜 좋은 것,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치관이 혼재하는 이 시대 속에서 정말 좋은 것, 진짜 형통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이 필요합니다. 브레이크 없이 빨리 달리는 자동차처럼 하나님을 모시지 않는 번영은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성이 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지 않는 자, 악한 자들의 번영과 형통함을 봅니다. 세상의 필요, 일용할 양식을 생각하며 부러워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쁨인지를 더욱 알게 하옵소서.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주님의 평안을 감사하며, 세상에게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고 만족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고난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성도에게 주님의 응답과 평화를 허락하소서.
악인의 번영과 형통을 부러워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영생의 기쁨을 보여주소서.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인내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