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나침판이십니다

욥 21:17~ 34
2022-07-05

17 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이 그들에게 닥침과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하게 하심이 몇 번인가
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되었도다
19 하나님은 그의 죄악을 그의 자손들을 위하여 쌓아 두시며 그에게 갚으실 것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0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할 것이니라
21 그의 달 수가 다하면 자기 집에 대하여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23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24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25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26 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27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속셈도 아노라
28 너희의 말이 귀인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이 살던 장막이 어디 있느냐 하는구나
29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30 악인은 재난의 날을 위하여 남겨둔 바 되었고 진노의 날을 향하여 끌려가느니라
31 누가 능히 그의 면전에서 그의 길을 알려 주며 누가 그의 소행을 보응하랴
32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33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앞서 갔으며 모든 사람이 그의 뒤에 줄지었느니라
34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느냐 너희 대답은 거짓일 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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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떻게 자네들이 헛되이 나를 위로할 수 있겠나? 자네들 대답은 하나같이 거짓말이네.(34절, 쉬운 성경)

예수님은 나침판이십니다.

욥은 여전히 악인의 형통함을 주장합니다. 악한 계획을 행동에 옮겨도 아무 뒤탈이 없이 벌을 받아도 그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 다음 세대가 그 죄악으로 고통을 당합니다.(19절) 악인은 검불과 겨처럼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합니다.(17절) 자신이 죄악으로 인해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닌 것처럼, 악인들도 형통하거나 번영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사는 것처럼 인생과 삶은 교과서적이지 않음을 친구들에게 피력합니다. 욥기는 이제 고난의 문제를 넘어서서 인생, 존재의 물음을 우리에게 허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갈 때 지도를 참고합니다. 지도가 참 유용하고 큰 도움이 됩니다. 인생에서 많은 지도를 참고하는 것은 지혜로운 자의 행동입니다. 그러나 모든 삶이 지도에 다 담겨져 있지 않은 것을 아는 것은 더 큰 지혜입니다. 왜냐하면 지도는 실제로 변화무쌍한 땅을 다 담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지도로부터 받지만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막여행의 철칙, ‘지도는 참고만 하라’입니다. 사막은 수시로 바뀝니다. 그래서 지도보다 나침판을 의지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쌍둥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인생이 똑같지 않기에 각 사람의 인생에 딱 맞는 정답 같은 지도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도를 무시하는 것보다 지도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미련함이고 위험함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근본이 되시는 예수님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판이 되어주십니다.

성경을 지도처럼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알고 있는 성경의 다른 모습을 보면 당황합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아는 성경지식에 모든 상황을 맞추고자 합니다. 지도와 삶에 차이가 없다면 문제가 없지만 삶이나 상황이 다르다면 지도는 그릇 행하게 되는 아주 위험한 물건이 됩니다. 우리의 삶을 지도에 맞추고자 하는 신앙인들은 침대에 맞춰서 사람의 다리를 늘리거나, 자르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나 예수님을 죽인, 믿음 좋은 바리새인과 같은 위험한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욥의 친구들도 고난은 죄악의 원인이라는 지도에 욥을 맞추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어떤 삶도 같은 삶이 없고, 어떤 인생도 같은 인생이 없기에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훌륭하고, 존귀한 삶을 산 분들이 자신의 삶을 지도로 남겨 놓았기에 그 지혜를 배우지만 우리가 이것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분의 삶이 나의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욥의 고난도, 악의 형통함도 설명할 수 없기에, 지도와 같은 신앙지식으로 말하는 친구들의 말들은 욥에게는 한낮 지도에 불과하기에 그 지도는 헛되고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34절)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시40:2),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23:4), 물고기 뱃속(욘2:1) 같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며 삶의 길을 묻고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예수님 안에는 참된 생명, 살리는 지혜가 충만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내 뜻이 그 지혜위에 있게 하옵소서. 내가 가봤던, 내가 배웠던 지도와 같은 지식보다도 우리의 생명을 밝히시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과 같은 나침판위에 나의 뜻을 맞추고 행하게 하소서. 욥을 통해 신앙이 지도가 아닌 설명할 수 없는 삶인 것을 알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중보기도

고난과 환난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이 예수님으로 살 방향을 잡게 하소서.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그 가치와 위력이 경험케 하소서.
오늘 드려질 수요예배위에 하나님의 충만함이 나타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