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

욥 22:21~30
2022-09-28

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24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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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그분과 화해하고 맘을 편히 하게. 그러면 자네에게 좋은 일이 올 것이네. 부탁하는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말씀을 자네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 두게. 자네가 전능하신 분께 돌아가고 죄악을 자네 장막에서 치우면 다시 회복될 걸세.(21~23절, 우리말 성경)

진리가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

엘리바스는 전심을 다해 욥에게 회개할 것을 부탁하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교만했음을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엘리바스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그분께서 우리의 보화가 되시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25절) 믿음안에서 구하는 대로 응답을 받게 됩니다.(26~27절) 욥기가 아니라면 이 말씀들은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는 안내가 되는 귀한 말씀들입니다. 그러나 욥기에서 만큼은 이 말씀들이 말하고 있는 엘리바스에게로 향해야 한다는 것을 욥기를 함께 묵상해 온 우리를 알게 됩니다.(마7:2)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눈은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전지적인 시점이 아닌 내가 욥이었다면, 내가 엘리바스와 친구들이었다면 한번 제3자의 입장이 아닌 당사자들이 되어보는 것은 묵상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우리 자신의 삶에 자리로 예수님을 모시고 가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의 깊은 내면의 모습을 보고, 정화시키며, 치유할 수 있게 됩니다. 엘리바스가 나인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판사가 물건을 훔친 사람에게 살인죄를 적용한다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건을 훔친 사람에게는 물건을 훔친 죄를 적용해야 합니다. 잘못한 사람에게도 이렇게 하는 것이 도리일진대 고난을 겪는 자에게 죄지은 자의 잣대를 가져가는 것은 더욱 안될 일입니다. 이처럼 진리가 삶과 삶의 자리와 유리(遊離)될 때 진리는 공허하게 들리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진리와 말씀은 공허한 것이 아닙니다. 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삶에 때로 아프고, 때로는 힘들게 임하지만 우리의 삶에 적확하고, 정확하게 임하시고, 만지십니다.(히4:12)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부스William Booth는 런던의 빈민굴을 전도하다가 배고픈자에게 먼저 먹이는 것(soup·수프), 씻기는 것(soap·비누), 그 뒤 영혼을 돕는 것(salvation·구원)”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구세군을 창시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진리가 삶과 동떨어지고, 그에게 합당하지 않다면 우리가 오늘 듣는 엘리바스의 진리의 말씀처럼 공허하고, 교만하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높고 높은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땅위에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내려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가 누군가를 교훈하고, 말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입장을 숙고하고, 품는 태도가 선재되어야 하는 것을 엘리바스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약3:1)

오늘의 기도

선생이 되지 말라시는 야고서의 말씀을 오늘도 되새겨 봅니다. 누군가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먼저 살아 보고, 알게 된 것들을 전하게 될 때, 전하는 이를 보는 지혜와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가르치고 전하는 일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부어주옵소서.
타인을 충고하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자들에게 타인의 사정과 환경을 보게하소서.
진리를 전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가진 교만과 오만으로 진리를 가리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주님의 마음을 더 많이 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