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역사(役事)의 시작점

눅 1:26~ 38
2022-09-26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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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하지 못하실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보소서. 저는 주님의 여종이오니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질 것을 믿겠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마리아에게서 떠나갔습니다.(37~38절, 쉬운 성경)

하나님 역사(役事)의 시작

새해를 맞이하며 처음 나누는 새벽말씀은 누가복음입니다. 누가복음은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데오빌로’라는 고관을 위해서 누가가 쓴 책으로 보입니다.(1:3) 한 사람을 위한 노력이 많은 이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역사적인 진술이라는 것입니다.(1:2) 의사였던 누가는 과학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었기에 단지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전할 때, 소설을 쓰듯, 자신의 주장을 펴나가려는 의도보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힘입어 복음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였던 헤로도투스Herodotos나 투키디데스Thukydides와 같은 이들이 썼던 역사적인 어휘와 언어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더 덧대거나, 과장하지 않아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진정한 복음이면 된다는 것을 누가복음은 알려줍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알고, 그 유명한 수태고지(受胎告知)의 장면입니다. 처녀인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의 통해 성령에 의하여 예수님의 잉태를 알리고, 마리아가 수락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은 하나님이 전능하셨기에 충동적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진행되어진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인류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그 시점부터(창3:15) 준비되어진 엄청나고 치밀한 준비를 가진 계획이었습니다.

작년 나누었던 욥기에서 욥에게 일어난 사건을 보며 하나님은 말없이 일하고 계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대충하시거나, 갑자기 하시는 것이 아닌 많은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분입니다. 때가 차면(갈4:4)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처럼 당신의 뜻에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서 일을 시작하십니다. 이제 새해를 맞은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과 준비를 믿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며 순종하며 인내하게 될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름 없고 어린 처녀였던 마리아가 ‘성모(聖母)’라 불리는 개인의 엄청난 영광과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시는 이루어지는 대의(代議)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능치 못하실 일이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믿고, 하나님을 위해서 자신을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새벽예배의 첫 시간 우리 또한 하지 못하실 일이 없는 하나님을 믿으며, 내 눈에 보기에든 어떠하든지 믿고 순종하며, 헌신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해에 신앙 안에서 새 힘을 주옵소서. 전해 받은 귀한 복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해 주셔서,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하시고, 온전한 말씀의 빛이 우리 안에서 퍼져 나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2022년을 신앙 안에서 맞이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자신의 한계에 막혀 있는 이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헌신하게 하옵소서.
2022년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담임목사와 교회지도자들에게 성령 충만을 허락하소서.
아무것도 없고, 힘든 이들이 하나님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새해를 시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