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구유가 거룩해진 이유

눅 2:1~ 7
2022-01-18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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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든 사람은 호적을 등록하기 위해 각각 자기 고향으로 갔습니다. 요셉도 갈릴리 나사렛 마을을 떠나 다윗의 마을인 유대 땅 베들레헴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셉은 다윗 가문의 직계 혈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을 등록하러 그곳에 갔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습니다.(3~ 5절, 우리말 성경)

말구유가 거룩해진 이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낳게 되는 배경을 설명합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로마에 인구조사를 명령합니다.(1절) 이 인구조사로 인해 요셉은 다윗의 혈통이므로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나사렛의 거리는 150km되는 먼 거리였습니다. 이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구유에 누울 수밖에 없었는데 여관에 빈방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에도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섭리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인간에게 우연이란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일 뿐입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한 것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준비를 경험할 때 우리는 전율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기 위해서는 사건과 만남을 주목하면 도움이 됩니다. 오늘 사건은 아우구스투스의 호적령이 있었기 때문에 먼 거리를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는 이들이, 그것도 첫아이를 낳는 이들이 준비하지 않을까요? 요즘처럼은 아니라 하더라도 아이를 낳은 때와 장소를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의 최선,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바로 구유에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최선은 말구유였지만, 하나님의 이미 계획하고 계셨기에(미5:2) 말구유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그릇이 됩니다.(고후4:7)

믿음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우연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며, 이것을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이 믿는 자의 인생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겐 우연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우리에게 선한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 사람은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태도를 취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경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1등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남이 정한 최선을 강요하지도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받으실 만큼을 받으십니다.(눅21:2~3) 그래서 성삼위 하나님께 드리는 자는 행복하지만, 적당히 하는 사람들은 이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도리어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에 4:14, 행5:4) 구유는 마리아와 요셉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최고였지만, 세상의 관점에서는 가장 누추하고, 보잘 것이 없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해 나갈 때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주어진 삶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게 합니다. 요셉과 마리아의 준비, 말구유가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응답되어져서 예수님은 베들레헴 구유에서 인류의 가장 큰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사랑스레 우리에게 만남과 사건들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건강하고, 하나님의 뜻에 반응하게 하셔서 주어진 삶과 환경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행복을 알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알 수 없는 일과 사건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주님의 계획을 믿고 선을 이루게 하소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불평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소서.
미래의 일로 두려워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믿고 신뢰하게 하소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행한 이들에게 자족하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