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은

사람과 시간을 따라 이루어집니다

눅 3:21~ 38
2022-01-18

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23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24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얀나요 그 위는 요셉이요
25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아모스요 그 위는 나훔이요 그 위는 에슬리요 그 위는 낙개요
26 그 위는 마앗이요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서머인이요 그 위는 요섹이요 그 위는 요다요
27 그 위는 요아난이요 그 위는 레사요 그 위는 스룹바벨이요 그 위는 스알디엘이요 그 위는 네리요
28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앗디요 그 위는 고삼이요 그 위는 엘마담이요 그 위는 에르요
29 그 위는 예수요 그 위는 엘리에서요 그 위는 요림이요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30 그 위는 시므온이요 그 위는 유다요 그 위는 요셉이요 그 위는 요남이요 그 위는 엘리아김이요
31 그 위는 멜레아요 그 위는 멘나요 그 위는 맛다다요 그 위는 나단이요 그 위는 다윗이요
32 그 위는 이새요 그 위는 오벳이요 그 위는 보아스요 그 위는 살몬이요 그 위는 나손이요
33 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34 그 위는 야곱이요 그 위는 이삭이요 그 위는 아브라함이요 그 위는 데라요 그 위는 나홀이요
35 그 위는 스룩이요 그 위는 르우요 그 위는 벨렉이요 그 위는 헤버요 그 위는 살라요
36 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아박삿이요 그 위는 셈이요 그 위는 노아요 그 위는 레멕이요
37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38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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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일을 시작하신 때는 삼십 세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습니다. 요셉은 헬리의 아들입니다.(23절, 쉬운 성경)

하나님의 일은 사람과 시간을 따라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시작인 예수님의 공생애를 알리는 누가는 예수님의 나이를 삼십 세쯤으로 말합니다.(23절) 삼심 세라고 하는 나이는 그 당시로 본다면 젊은 나이라기보다는 오늘날로 말하면 50-60대의 연륜을 가진 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능력을 가지셨고, 이미 그리스도이셨던 예수님께서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서의 사역을 시작하시는 때는 인간의 연륜을 개인적으로 가지신 후에 이루고 계십니다.

공생애를 선포하는 누가는 족보부터 말합니다. 언제나 말씀 드렸듯이 성경에서 족보가 나오면 큰 전환이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어떤 일도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의 정성과 노력, 삶이 어우러져 지금 일어날 일이 이루어졌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의 족보는 놀랍게도 족보의 맨 상위를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이 말은 사람들을 통해, 시간을 통해 당신의 구속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신앙의 깊이를 더한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 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가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그것을 위해서 조바심을 내며,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안달복달 한다면 그런 행동은 믿음이 아닌 자신의 욕심과 생각을 믿음으로 혼동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신속한 것과 조급한 것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면 신속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들이 해야 할 덕목이지만 조급함은 사탄이라고 영성학자인 리처드 포스터는 ‘영적 훈련과 성장’에서 말합니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은 개인적으로 30년쯤을 사시다가 그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구속사적으로 아담의 타락으로 시작한 하나님의 계획은 오랜 인류사를 거쳐 로마시대에서 그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민족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위해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은 많은 이들의 인생과 삶이 이어져 예수님께서 오셨던 것입니다. 시간과 사람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가장 중요한 도구들입니다.

아무리 급해서 우물에서 숭늉을 구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서 꿰맬 수는 없습니다. 농사를 근본으로 삼았던 우리 조상들은 하늘의 두려움을 알았고, 시간과 정성을 통해서 열매가 맺어지는 하늘의 지혜를 품고 살았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예수님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선교사(宣敎史)를 이루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시간과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런 그리스도로서의 시작은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닌 많은 시간의 노력과 많은 이들이 노고가 담긴 결정체를 모아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면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혜를 가질 때, 기다림을 향한 여유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노력하고 있을 때, 우리가 걷는 길이 옳고 주님의 뜻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과정 가운데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때로는 초라해 보이고, 치사해 보이는 길일지라도 당신께서 우리의 발걸음과 땀방울들을 기억하셔서 당신의 크신 일에 사용하시는 분임을 알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더디고 느리다고 느껴질 때 쉬지 않는 당신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여유를 갖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기대하고 생각하는 일로 조바심을 갖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여유와 인내가 있게 하소서.
주의 일을 행함에도 보잘것없는 성과로 낙심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뜻을 알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길을 걷다가 지시고, 상한 영혼에게 로뎀나무를 허락하셔서 충전시켜 주옵소서.
주의 길을 행하는 이들이 그 길 끝에 두 팔 벌리신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