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다 하나님께로

나가야 합니다

눅 11:37~ 54
2022-09-26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 이와 같이 그들은 죽이고 너희는 무덤을 만드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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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채소들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치면서 정작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은 무시해 버리는구나. 그런 것들도 행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42절, 우리말 성경)

겉과 속이 하나님께로 나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의 강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돌아보고, 자기 안에 있는 빛을 밝게 하라고 말씀하는 중에 바리새인이 점심식사 초대를 합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잡수시기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십니다. 이 일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바리새인에게 예수님께서는 화를 선포하시며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새인 손을 씻지 않는 예수님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나, 자신들을 모독하시는 것이라고 말하는 율법학자의 모습(46절)속에서 예수님께서 더 과격하신 것을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화 있을진저”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모습 속에서 지도자들의 위선과 신앙에서 속이 빠져버린 형식과 겉치레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어떤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을 때는 내가 왜 안하는 지, 무엇 때문에 안하는지를 본인이 압니다. 하는 척이나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자기를 돌아보지 못하기에 자신뿐만 아니라 남까지도 화를 입게 만들고, 파멸로 이끄는 아주 위험한 행동 임을 알려주십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모습에서도 드리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화가 없었지만, 자신의 재산을 반이란 드렸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음을 당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행5:4)) 마음이 빠져버린 겉치레와 위선은 사람만이 아닌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 임을 주님께서는 엄히 경고하고 계시며, 이것이 종교지도자요, 사람들에게 신앙적으로 존경을 받던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에게 선포되었던 것은 바로 그들이 공동체를 인도하는 지도자로서의 책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형식이 소용이 없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마음을 가진 사람을 그 형식을 소중이 여기고, 형식을 행하는 사람은 마음을 일깨우고,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줍니다.(마5:20) 겉과 속이 같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겉과 속이 다 하나님을 향하고, 부족한 부분이 채워져서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42절)

바리새인처럼 행동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의 행동을 본받되 우리의 심령 또한 주님께로 향하게 하며, 내가 가진 좋은 것만을 드러내고, 잘난 것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죄악 되고, 어두운 부분들도 인정하면서, 우리의 신앙과 삶, 겉과 속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되도록 정성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있는 척, 아는 척, 가진 척하는 위선이 위험하고, 해악을 끼치는 행동이기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하고, 모자랄지라도 그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 드리는 것이 믿는 자가 가져야할 도리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서도 하나님 앞에서도 잘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입니다. 내 못난 모습, 제악된 모습들을 모른 척 하며, 남들 앞에서 잘난 척, 있는 척, 가진 척 했던 것들을 회개합니다. 신앙의 좋은 본을 본받게 하셔서 주님의 축복과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되, 우리의 죄인됨과 부족함들을 주님 앞에 솔직하게 내어 놓은 수 있는 용기와 정직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 오는 자를 기뻐하시며 구원하십니다.

신앙생활의 기쁨을 잃어버린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주님께 보여드리게 하옵소서.
형식과 의미중 한쪽에 치우친 이들이 형식과 의미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신앙의 정체를 갖는 이들이 주님의 가르침을 깨달아 더욱 성장하게 하옵소서.
위선인지도 모르고 형식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회개의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