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엔 기한이 있습니다

눅 13:1~ 9
2022-05-20

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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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포도원을 돌보는 종에게 말했다. ‘내가 삼 년 동안,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았는데,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이 나무를 찍어 버려라. 무엇 때문에 땅만 차지하게 하느냐?’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제가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7~8절, 쉬운 성경)

모든 것엔 기한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무엇인가 긴박하고, 두려운 마음을 드는 말씀입니다.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다가 죽임을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해(害)를 당한 갈릴리 사람들을 질문하면서 그렇게 모습이 좋지 않은 죽음은 죄가 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고(思考)를 일깨워주고 계십니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18명의 사람들을 말씀하시면서 보기 좋지 않은 죽음이 더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종명(考終命) 자기 복대로 살다가 자기 명대로 죽는 것이 복중에 하나라고 우리 선조들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죽음과 종말이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죽음은 인간이 가진 한계와 나약함, 그리고 우리 죄악의 표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지막을 어떤 이들이 애도하고, 아쉬워 한다면 우리는 주어진 세상을 잘 산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을 누군가가 기뻐한다면 우리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지막, 인생과 육체의 마지막은 죽음이란 이름으로, 학교의 마지막은 졸업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준비하는 마지막은 시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참 많은 마지막이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우리의 기한이 우리에게 있다는 엄청난 착각에 빠져 삽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지막은 도둑처럼 임합니다. 바로 기한이 우리에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들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해주십니다.

모든 때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주어진 때, 기한을 어떻게 살 것인가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고, 여러 가지를 공급해 주십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이것이 무제한이 아닙니다. 그 기한이 차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심판을 허락하시기도, 상급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때와 기회를 주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때가 무제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교만입니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고, 그때의 마지막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한 갈릴리 사람처럼 될 수도 있고, 실로암 망대에서 생을 마무리한 18명처럼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를 정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았느냐를 기억하고 보응하고 보상하십니다.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은 아닐 수 있지만, 우리의 기한을 마무리한 후에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응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때를 이루고, 채워나가는 것이 인생이 기쁨이며, 주님의 영광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하루를 주셨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볼 수 없었지만 제게는 주셨습니다. 이 날들을 알차게 채워나갈 수가 있게 하옵소서. 이 세상이 영원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서 모든 것에 때와 기한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주어진 삶을 성실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마무리를 준비하는 이들이 그 끝에 주님이 계심을 알고 겸손하게 하옵소서.
졸업과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 좋은 결과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끝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하늘 소망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