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에 대한 신앙적 처신

고전 6:1~ 11
2022-09-26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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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서로 소송을 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벌써 실패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왜 차라리 억울한 일을 당해 주지 못합니까? 왜 차라리 속아 주지 못합니까? 도리어 여러분은 불의를 행하며 속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형제들에게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7~8절, 우리말 성경)

옳고 그름에 대한 신앙적 처신

죄를 범함에 대해서 간과하는 고린도교회는 서로의 옳고 그름을 위해서 세상의 법정에 고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극히 작은 일’이라고 말하며 세상의 법정,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성도는 천사들까지도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세상이 심판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교회는 서로를 위하는 곳이지 서로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자신의 자리와 이익을 챙기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것은 성도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참 힘들고 어려우며 때로는 우리의 삶을 잠식하는 정서입니다. 사람들은 기를 쓰고 자신의 옳음을 나타내고 자신의 바름을 주장하게 됩니다. 믿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의 뜻으로 비춰진 자신의 의는 참을 수가 없는 거룩한 분노의 형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내세워서 다른 성도, 교회를 세상의 법정에 세우는 행동은 이미 하나님의 법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고 서로가 서로에게 불의를 행하는 것입니다.(6~7절)

이미 세상의 법정이 하나님 보다 높아졌습니다. 객관적이라고 말하고, 전문적이라는 말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주로 모시고, 그분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면 성도간의 문제는 교회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가 아닌 세상의 판단에 우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것은 하나님 인정하지 않고,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 세상을 주인으로 삼는 것이 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악한 일을 당하고, 속임을 당하는 쪽이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더 악한 자는 참고 속임을 당하는 우리를 이용할 수도 있고 더 억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살아계시고, 날 위해 역사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이 억울함과 분함, 그리고 용납할 수 없음을 극복하고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을 때 우리의 믿음과 구원의 신비는 성장합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억울함으로 인해 잠도 자지 못하고,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예배나 기도도 드릴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가 십자가에서 억울하게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영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 필요한 때이고, 그분이 우리를 주장하실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옳고, 맞는다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 됨을 이루어나가고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불의와 속임을 감내하고라도 교회는 하나 됨을 이루어 나가야 하며,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지지하시고, 당신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억울합니다. 분명히 내가 더 맞습니다. 나를 더 심하게 짓누릅니다. 정말 주님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세상의 것, 세상의 방식, 세상의 법정이 주님의 공의가 될 수 없고, 주님의 바름이 아닌 것을 알게 하셔서, 불의를 당하더라도, 속임을 당하더라도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사랑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당신의 신비로 품어주옵소서. 주님! 내 모든 것의 주인 되어 주옵소서.

중보기도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한 자들이 예수님의 보혈로 이기고 극복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다툼이 있는 곳에 예수님의 보혈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분열되어지는 교회 가운데 옳고 그름보다 예수님이 높여지게 하옵소서.
불의와 속임을 당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은혜와 보혈이 넘쳐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