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질서가 무너지면

예수님도 안믿습니다

고전 15:1~11
2022-09-25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2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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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이여,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을 되새겨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전해받았고 또한 그 안에 서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그 말씀을 굳게 잡고 헛되이 믿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그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1~2절, 우리말 성경)

믿음의 질서가 무너지면 예수님도 못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 무질서와 혼란을 겪는 고린도교회의 교인들에게 영적 질서를 존중하고, 조화를 말한 후에(14장) 예수님의 부활과 그 역사적 사실과 증인들에 대해서 증언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가 된 이유도(10절) 바로 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면 클수록 나는 작아집니다. 영적인 무질서와 분쟁, 그리고 도덕적 해이와 성적인 타락은 주님께 받은 선물로 자신이 커질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의 핵심인 주님의 부활과 죽음을 자신의 고백과 더불어 편지가 끝나가는 곳에서 다시 강조합니다. 고린도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들로 자신들을 내세우는 도구가 되게 했고, 이는 영적인 질서를 파괴하고, 자신의 소견을 따르고, 집착하는 분쟁을 야기했습니다.(고전1:11,삿21:25 ) 또한 이런 분쟁들은 우리 믿음의 핵심이요, 신앙의 정수가 되어야 하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헛되게 하고, 그 사실을 약화하거나 변질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자기가 높아지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도 하나님의 약속도 믿지 않게 됩니다.(2절)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 은사, 재능, 능력, 물질, 건강, 가족, 직분, 사역등등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선용하여 나의 기쁨이 되게 하고, 남의 유익이 되며, 공동체의 덕을 세우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가장 큰 뿌리는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임을 알아야 합니다.(10절) 팀 켈러Timothy J. Keller 목사님은 우리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이었는데 이것이 너무 좋고, 마음에 들어서 하나님보다 높아지는 것을 우상이라고 말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이런 우(愚)를 범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녹(錄)이 생기는 물건은 결코 새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물건일수록 때가 끼고 녹이 씁니다. 우리의 연륜과 경륜은 아주 귀한 것이지만 우리가 가꾸고 돌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있는 좋고 유익한 것들은 다 해가 될 수 있습니다.(빌3:8) 바울은 간절하게 자신을 고백하면서(9절) 고린도교인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도들보다 더 수고했지만(10절) 자기가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우리가 행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은 내가 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내 업적과 수고가 판을 치는 세상은 참된 평화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숟가락 하나 들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할 때 자신과 공동체에 하늘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기도

나의 나된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업적과 수고를 알리기에 급급한 자신을 봅니다. 주께서 오늘 부르시면 갈 수 밖에 없는 인생에게 복주시고, 날을 주셔서 살아가게 하시는데 말입니다.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위해 일하고 있으며,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 다는 것을 잊지 않고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왕이신 주님을 경배합니다.

중보기도

업적과 수고가 많은 이들이 이것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복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가진 것들을 붙잡고 우상을 만들지 않고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주신 것에 머무는 성도들이 아닌 주신 것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성숙한 성도가 되게 하소서.
내일 드려질 주일 예배에서 성도들이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