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심사숙고합니다

에 5:1~ 14
2022-06-28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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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를 마시던 왕이 에스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 주겠소. 당신이 요청하는 것이 대체 무엇이오?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소.”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바라고 요청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왕이 저를 어여삐 보시고 제 소원과 요청을 들어 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내일도 잔치를 열겠으니 하만과 함께 와 주십시오. 그 때에 제 소원을 왕께 말씀드리겠습니다.”(6~8절, 쉬운성경)

믿음은 심사숙고합니다

에스더의 기도는 응답받았습니다. 에스더를 찾지 않던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를 보자 금규를 내밀어서 그를 살려줍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즉흥적이고 성급한 성품은 에스더의 사랑스러움에 반응하며 나라의 전반이라도 주겠노라고 반응합니다. 이에 대하여 에스더는 잔치에 하만과 함께 올 것을 요청합니다. 오늘 본문은 여기까지입니다. 드라마 연속극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멈춘 것처럼 그 결과가 궁금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과가 아닌 지금을 말씀하십니다.

종종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실수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조급함으로 오해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에 대해서 삼일금식의 중보기도를 힘입어 시도했고, 응답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왕이 원하는 바를 말하라는 왕의 호의까지 얻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며, 기도의 역사이지만 바로 자신의 소원을 말하지 않고,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기회와 자신의 요청이 더 확실에게 들어질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엉뚱할 수도 있는 잔치를 배설하고 거기에 왕과 하만이 참여할 것을 두 번이나 요청합니다.

믿음은 조급함이 아닙니다. 에스더가 어떻게 일개 약소민족의 여인이 왕후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힌트이기도 합니다. 에스더는 신중하고 지혜롭습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응답에 대한 반응을 조급함으로 가짐으로 하나님의 주신 응답과 기회를 그릇되게 하거나,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권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곳이 세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즉흥적이고,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아하수에로 왕도, 자신의 권력에 심취되어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멸절시키려는 하만에게도 힘과 권능이 있음을 알고 자신의 계획와 목적을 두 번의 잔치와 더불어 이루어 나갔던 에스더처럼 기도하고 받은 응답을 어떻게 실현시켜나가고, 응답받은 기회를 신중하고 지혜롭게 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태도인 것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믿음의 행동이 때로는 빠르고 신속하게 결단할 때도 있지만, 믿음은 결코 조급하거나 성급한 것이 아니며, 특히 현실이 어려울수록 신중하고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우리 눈에 열매가 보이지 않고 증거가 보이지 않아도 주께서 주시는 일용할 양식과 같은 은혜를 따라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신중히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승리와 역전의 날을 허락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주신 은혜와 응답을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은혜와 응답을 성급하게, 조급하게 사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신 것들을 선용하게 하셔서 우리가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것들이 더욱 풍성하고 귀하게 드러내도록 신중함과 지혜도 허락하여 주셔서 교회의 덕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중보기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들에게 응답과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응답과 은혜를 받은 것들이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결실을 맺게 하옵소서.
은혜를 받고 성급해지고, 조급해지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절제와 지혜가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계획들을 이루어가는 이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사역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