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의 절망과 극복

시 22:1~21
2022-09-28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7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1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19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21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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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구원해 주시지 않고, 멀리 떨어져 계십니까? 너무 멀리 계셔서 나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지 못하십니까? 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온종일 불러도 대답이 없으십니다. 내가 밤에도 소리 높여 외쳐 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으십니다. 주님은 거룩한 분이시며,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이 드리는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1~3절, 쉬운 성경)

믿는 자의 절망과 극복

성경의 매력중 하나는 믿는다고 더 아름답게 꾸미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 앞에 적나라하게 기술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도 그런 매력이 있는 시편중에 하나입니다. 다윗의 시로 알려진 이 시편은 1절이 바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막15:34)라는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의 외침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다윗의 심정을 그대로 담아 놨습니다. 믿는 사람이라고 절망하지 않는 것이 아니요, 믿는 사람이라고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니며, 믿는 자라고 낙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는 외부의 자극과 상황에 절망이 없고, 의심이 없고, 지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중에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인내하고 극복하는가입니다. 오늘 시편기자의 절망은 세가지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외면하심(1절)과 침묵(2절), 원수들의 조롱,(12절) 그리고 그로 인한 마음의 무너짐입니다.(6,14~15절) 원수들의 조롱과 악한 무리들의 둘러쌈과 마음이 무너지는 경험은 세상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침묵과 외면하심이라는 가장 치명적이고 위험한 고난이 더해져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심정을 서슴없이 고백합니다. 이를 빠짐없이 보여주시는 이유는 인간은 극한 한계 상황속에도 하나님을 붙잡아야 하며, 하나님으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다윗이 이런 어려움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첫 번째는 자신의 감정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고백합니다. 1~2절의 고백을 보면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자가 아닌가 생각하개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앞에 토로한 후에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되뇌입니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좋으시며,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임을 고백합니다.(3,21절) 두 번째는 어제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우리에게 가르쳐진 믿음의 지혜를 다윗을 십분 발휘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는 합니다.(4절) 조상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건지셨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바램, 자신의 요구를 아룁니다.(19~21절)

고난과 좌절의 감정을 쏟아낸 다윗은 하나님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기억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바램을 드릴 수 있는 만큼 기도로 아룁니다. 이것이 절망과 고난을 극복하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입니다.

오늘의 기도

외로운 인생길, 심지어는 하나님조차도 외면하신다는 생각과 감정이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줬던 구원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내가 드리는 모든 기도를 주님께서는 들으시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주님 절망과 죄중에도 주님의 자비는 영원함을 붙잡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고난과 절망중에 있는 성도들이 주님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하게 하소서.
성도들이 자신에게 있는 부정적이고, 악한 감정들을 주님께 남김없이 드리게 하소서.
성도들에게 있는 자기혐오와 자기비하의 생각들이 주님 안에서 변화되게 하옵소서.
6.25의 아픔과 분단의 슬픔을 복음으로 통일시키셔서 회복시켜 주옵소서.
내일 드려질 주일 예배와 당회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