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는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시 23:1~ 6
2022-09-28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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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가게 된다 하더라도, 나는 겁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든든하게 보호해 줍니다. 주님께서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식탁을 차려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내 머리 위에 향기로운 기름을 바르시며 내 잔이 넘치도록 가득 채워 주십니다.(4~5절, 쉬운 성경)

하나님의 임재는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중에 하나인 시편23편은 목가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시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안위하시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녀도 두려움이 없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원수 앞에서 상을 차려주시고,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아름답고 고백과 목가적인 분위기의 시편은 분류상으로 ‘탄원시’에 속합니다. 자신의 사정을 아뢰고 하소연하며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시입니다. 다윗의 삶은 언제나 평탄하고 즐겁지 않았습니다. 또한 언제나 바른 길에서만 있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끝까지 평화를 누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오늘 시편에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의 삶의 기반은 목동이었습니다. 목자로 불리는 양치기는 당시 천하게 생각하는 직업이요, 내세울 것이 없는 직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목자는 양에게 있어서는 하늘같은 존재였습니다. 목자가 아니면 양은 생존할 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양은 그릇 길을 갑니다.(사53:6)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온순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양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목자에게 생명을 맡기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고백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그분께 맡기고 넘어져도 자신이 할 도리들을 해나갔습니다.

오늘 본문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엄청나고 극단적인 단어들이 나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내 원수의 목전, 영혼의 소생등 그의 현주소는 지극히 어렵고, 힘들고, 긴박한 상황임을 짐작하게 되지만, 다윗의 이런 상황속에서도 우리가 평안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 때문입니다. 신약에서는 빌립보서가 이런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의 고백을 읽어보면 기쁨이 넘쳐납니다. 다윗과 바울의 공통점은 상황과 환경이 매우 좋지 않고, 위험했다는 것이 먼저입니다. 두 번째는 그들은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찬양하므로, 상황을 넘어서는 평강과 기쁨을 누렸다는 것입니다.(요14:27)

천국은 육신을 벗은 후에 확실히 알게 됩니다.(고전13:12) 그러나 지금 천국을 경험하고 맛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영원한 천국을 환경과 상황, 환난으로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천국은 바로 지금, 우리 하나님의 임재에서 시작하며, 그것은 우리 입술의 고백에서 시작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눈앞에 있는 것을 좌절하고 낙망하고, 다른 길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이 있는 물항아리를 보면서 영원한 생명수를 솟아내는 샘물이신 당신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당신의 크신 사랑과 구원하심을 노래하게 하셔서, 주께서 예비하신 천국을 경험하고, 소망하며 이 풍진 세상을 이겨 나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절망과 낙심, 혼란속에 있는 교인들이 주님을 고백하므로 승리하게 하소서.
믿는 자들이 주님을 찬송하고 고백하게 하소서.
염려와 걱정이 있는 이들이 주님을 입술로 고백하므로 평안을 갖게 하옵소서.
지치고 상한 영혼들을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주님의 임재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