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잘못에 대한

축복받는 자의 태도

창 9:18~ 29
2022-09-28

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20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8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 년을 살았고
29 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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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농사일을 시작하고,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는 포도주를 먹고 취하여 자기 장막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습니다. 가나안의 조상 함이 벌거벗은 아버지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형제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셈과 야벳이 옷을 가지고 와서 어깨에 걸친 다음, 뒷걸음질로 장막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습니다. 그들은 얼굴을 돌려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았습니다.(20~23절, 쉬운 성경)

타인에 잘못에 대한 축복받는 자의 태도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집니다.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벌거벗었는데,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형제들에게 알립니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옷으로 덮습니다. 술에서 깬 노아는 가나안을 저주하고 셈과 야벳을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시대적 상황과 이해를 갖지 않으면 매우 난해해 질 수 있는 본문이기도 합니다. 포도주로 술을 만들어 먹는 부분, 벌거벗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말한 것이 저주를 받을 수만큼 큰 죄인가? 자기 하체를 봤다고 자식에게 그렇게 무지막지한 저주를 퍼붓는 사람이 정말 하나님의 사람인가? 등등의 문제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권위가 그만큼 절대적인 시대이며, 자녀에 대한 인식은 지금처럼 귀하거나, 동등한 존재가 아닌 소유와 같은 개념을 가졌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대의 의인이요 완전한 자(창6:9)인 노아의 실수를 보게 됩니다. 포도주를 먹고, 술에 취해 하체를 드러내는 일을 행한 노아의 모습은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성경의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아담, 사울왕, 가롯 유다, 베드로, 데마등등 한때의 경건이 항상 자신을 지켜 줄 수 없으며, 인간은 언제든 넘어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의 실수와 실패, 넘어짐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거나, 신앙의 궁극을 포기하게 하게 하는 중대한 잘못으로부터, 베드로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실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넘어질까 조심하고,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경건과 믿음은 결코 명사가 아닌 동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는 경건하지만, 오늘은 의심이, 내일은 충만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 지도자, 부모들의 이런 잘못들을 알게 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아들 셋과 야벳을 통해 보게 됩니다. 함은 밖으로 나가서 형제, 사람들에게 알렸고, 셈과 야벳은 그 허물을 보지 않고, 덮고 처리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극대극으로 나타납니다. 함을 저주를 받고, 셈과 야벳은 축복을 받습니다. 단지 자신의 허물을 덮어준 자와 대한 축복과 잘못을 떠벌린 자에 대한 노아의 처리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타인, 특히 권한을 가진 자들에 대한 잘못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안 저지르는 것이 제일이고, 타인의 잘못은 잘 처리하는 것이 축복받는 자의 지혜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수많은 잘못과 죄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죄와 잘못을 범하지 않고자 하지만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깨어 있게 하시고, 돌아보는 지혜를 갖게 하셔서 죄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또한 타인의 허물과 잘못을 봤을 때, 지혜롭게 처신하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서로가 누리는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민족과 교회의 지도자들이 혼탁한 정신으로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깨어있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을 발견한 이들이 죄와 허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타인의 부족함과 허물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사랑과 지혜를 성도들에게 허락하옵소서.
술과 마약과 같은 죄의 유혹에 빠져있는 이들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