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려는 이들에게

창 31:1~ 16
2023-03-31

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조상들이 사는 땅으로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하나님의 천사가 꿈속에서 ‘야곱아!’ 하고 부르셔서 내가 ‘예!’ 하고 대답했소. 천사가 말씀하셨소. ‘보아라. 새끼 배려고 하는 것은 다 줄무늬 있는 것이거나 점이 있는 것이거나 얼룩진 것이다. 라반이 너에게 한 못된 짓을 내가 다 보았다. 나는 벧엘에서 너에게 나타났던 여호와 하나님이다. 너는 거기에서 돌 기둥에 기름을 붓고 나에게 맹세를 했다. 당장 이 곳을 떠나 네가 태어난 땅으로 돌아가거라.’”(3,11~13절, 쉬운 성경)

떠나려는 이들에게

야곱의 가축이 늘어나자 라반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아내요, 라반의 딸들인 라헬과 레아에게 라반이 속임과 하나님의 도우심,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출생지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합니다. 라헬과 레아는 아버지가 자신들의 재물까지 빼앗아 갔다고 말하면서 야곱을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형 에서의 축복을 속여서 빼앗았던 야곱의 피난처는 라반의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내들을 만나고 자식들을 낳고, 재산을 축적한 후에는 더 이상 라반의 집은 피난처가 되지 못했습니다. 라반이 야곱을 속이고, 지불해야 할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채, 온갖 방법으로 그를 이용하여서 그가 떠나고자 할 마음이 생겼을 때도 그는 라반에 집에 머물렀습니다. 이제 그는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믿는 자들이 이직과 이사, 공동체를 떠나고자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 야곱을 통해서 믿는 자들이 떠나고자 할 때 제일 먼저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제시합니다.

환경과 상황이 어려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함, 부당하고 어렵고, 위험한 상황 등은 계속해서 야곱에게 있었던 상황입니다. 라반의 집에 있으면서 부당하고, 어려웠던 것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6~7절) 그러나 요셉을 나은 후에 떠나지 않고(30:25) 지금 떠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떠나라 하시기에 야곱을 떠나고자 했던 것입니다. 선택권이 없는 경우는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선택의 기회가 있는 경우라면 믿는 자로서 세상과는 제일 중요한 기준을 붙잡아야 합니다.

의미를 찾을 수가 없고, 자신의 발전이 없으며, 후생복지는커녕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으며,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도 그 공동체에 머물고, 그 나라에 머무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선교사님들입니다. 선교사님들은 청맹과니가 아닙니다. 그들이 최악에서 머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사며와 보호하심입니다.

공동체에 대한 떠나야 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준비하고 있는 신앙인들이라면 모든 합당한 이유보다 더 중요한 이유를 묻고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이미 당신의 뜻에 따라 우리가 바라는 것을 성취하는 방법을 알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당신의 시간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기다릴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음성을 따라 나가게 하시고, 멈추게 하시고, 머물게 하시고, 떠나게 하옵소서. 내 인생의 주인이 바로 당신이시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행하려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겸손과 순종을 갖게 하소서.
사람들을 공동체를 떠나게 하는 악한 습관과 욕심을 가진 이들이 회개하고 변하게 하소서.
공동체를 떠나는 합당한 이유를 가진 이들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묻게 하옵소서.
모두가 함께 하며, 부족함을 보듬어주는 사회공동체, 교회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