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짐승이 된 형제들

창 37:25~ 36
2022-12-06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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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그 옷을 살펴보고 말했습니다. “내 아들의 옷이 맞다. 사나운 들짐승이 요셉을 잡아먹었나 보구나. 내 아들 요셉이 찢겨 죽고 말았구나!” 야곱은 너무나 슬퍼서 자기 옷을 찢고 거친 베로 허리를 묶었습니다. 야곱은 아들의 죽음 때문에 오랫동안, 슬퍼했습니다. 야곱의 모든 아들과 딸들이 야곱을 위로하려 했지만, 야곱은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이 말했습니다. “나는 울다가 죽어서 내 아들에게로 갈 것이다” 하며 야곱은 아들 요셉을 위해 울었습니다.(33~35절, 쉬운 성경)

악한 짐승이 된 형제들

요셉의 형들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상인들을 보고, 요셉을 죽이는 대신 유다의 제안대로 은 20에 팝니다. 그리고는 숫염소 피에 적신 요셉의 옷을 아버지에게 가져갑니다. 야곱은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먹힌 줄 알고 애통해 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립니다.

요셉의 형들은 더 이상 형들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려하고, 금품을 챙기는 형의 탈을 쓴 악마가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을 무마하기 위해 숫염소의 피에 적신 요셉의 옷으로 아버지를 속입니다. 더 가증한 것은 애통하고 슬퍼하는 아버지를 위로합니다. 악에 사로잡히고, 죄악에 물든 관계들은 겉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지옥을 만들어 냅니다. 가정도 교회도, 악과 죄악에 물들기 시작하면 더 이상 가정과 교회공동체가진 본래의 목적과 모습을 갖지 못합니다.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먹혔다고 오열합니다.(33절) ‘악한 짐승’이 바로 자신의 아들들이요, 요셉의 형들인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죄악은 은밀하고 치밀하기 때문입니다. 죄악은 우리의 빈틈 파고듭니다. 르우벤이 없는 틈을 타서 요셉은 팔려갑니다. 죽이지 않기 위해서 요셉을 팔기로 하는 유다나, 기회를 봐서 요셉을 살리려고 했던 르우벤의 생각은 죄악이 눈이 먼 형제들에겐 아무 소용이 없고 결국 악의 먹이가 됩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악을 행하는 것을 모를까요? 그것이 죄라는 것을 모를까요? 야곱은 자신의 편애함이 형들이 동생을 죽이는 일의 계기가 될 만한 잘못이라는 것을 모르고, 평범했던 요셉의 형들은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를 속이는 일을 서슴없이 계획하는 ‘악한 짐승’의 길을 가게 되었을까요?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들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만을 중요시 여길 때, 우리는 우리의 악을 선으로 위장하고, 눈이 멀게 됩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하는 행위들은 다른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며, 회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로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 되셨을 때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은혜는 다른 사람의 입장과 생각을 이해하지만 악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어찌되든, 오로지 자기만을 생각하기에 악에 빠진 사람은 눈이 멀고 맙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내딛는 발걸음속에 나도 모르게, 또 계획적으로 행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죄와 악들이 숨어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었을 때 우리는 인간이 아닌 ‘악한 짐승’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하셔서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하옵소서. 내 생각과 감정이 주님의 말씀과 주님보다 앞서지 않게 나를 도와주소서. 빛으로 인도하옵소서.

중보기도

죄악을 행하는 이들이 깨닫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염치와 책임을 모르고 행하는 이들이 책임지고, 부끄러움을 알게 하옵소서.
가족과 헤어진 이들이 가족을 속히 찾을 수 있게 하옵소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진 이들이 위로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