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인생길의

탁월한 처방

시 39:1~ 13
2023-01-31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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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부르짖는 내 소리에 귀 기울이소서. 내 눈물을 보시고 가만히 계시지 마소서. 내 모든 조상들이 그랬듯이 나도 이방 사람이 되고 나그네가 돼서 주와 함께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게 눈길을 돌려주소서. 그래서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내 기력을 되찾게 해 주소서.”(12~13절, 우리말 성경)

허무한 인생길의 탁월한 처방

우리 앞에 못된 사람, 악인이 있을 때 죄를 짓지 않으려고 선한 말도 하지 않아서 괴롭다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이 언제고, 삶의 끝이 언제인지 알게 하시기를 구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자신이 지은 죄에게 건져주시기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벌하시기를 그치시기를 간구하며, 건강을, 기력을, 즐거움을 회복시켜주시기를 구합니다.

오늘 시편 39편은 죽음과 같은 책망과 징계로 인한 고통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과 사회적인 고통, 원수들로 인해 당하는 고통으로 인해 다윗은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경험하며, 얼마나 자신이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습니다. 자신의 마지막과 삶의 끝이 언제인지를 알려달라고 주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알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행복만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갈등하고, 고뇌하고, 번민합니다. 다윗은 이런 인생길을 나그네로 표현합니다. “인생 뭐 있어?”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인생에 대한 논조입니다. 다윗의 인생론과 세상의 인생론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바로 하나님이 함께 계시냐, 계시지 않느냐입니다. 하나님을 인생에서 모셨냐, 모시지 않았냐의 차이입니다.

믿는 자의 인생도 허무하며, 무상합니다. 믿지 않는 자의 인생도 덧없고, 나그네 같습니다. 죽음과 절망, 실패를 경험하고, 질병을 만납니다. 그래서 믿거나 믿지 않거나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세상을 사랑하여 데마처럼 떠나는 사람들도 생기게 됩니다.(딤후4:10)

인생이 나그네길이지만 하나님과 함께 있어야 하는 나그네임을 다윗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한 뼘 밖에는 안 되는 나그네 같은 짧은 인생길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인생의 허무함, 비관적인 인생관에서 소망과 사명을 가진 의미있는 인생으로 바꿀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죽지 않는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시34:19) 그러나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함께 하면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평화를 경험하게 됩니다.(요14:27) 내일이 없는 것 같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세상과 인생의 소망의 사라져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에게는 소망의 날개를 허락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이 예비하신 하늘나라는 고통이 없는 세상입니다. 한 뼘도 안 되는 짧은 인생길에 얼마나 많은 고통과 괴로움, 힘듦이 있는지 때로는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절망이 우리에게 있을지라도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갑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하늘나라는 지금 이곳에 가까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죽음과 질병과 절망이 우리와 함께 할 때, 돌이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하늘나라를 허락해 주옵소서.

중보기도

인생의 종말을 앞두거나, 절망가운데 있는 이들과 주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질병과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주님의 보혈의 능력이 임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허무함 가운데 있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소망을 붙잡게 하옵소서.
간구하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속히 응답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