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

전 3:1~ 15
2023-01-31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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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이라면 먹고 마시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영원하다는 것도 안다. 아무것도 거기에 더할 수도 뺄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것이다.(13~14절, 우리말 성경)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는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열심히 일하게 하셨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다 알지 못하게 하셨으며,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의 모든 일에 무엇 하나도 더하거나 뺄 수가 없게 하셨습니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때와 시기가 있다는 것을 지혜롭거나, 성인된 사람이라면 압니다. 그러나 이때를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제일 대표적인 때가 바로 죽음입니다. 이때는 우리가 정했다고 감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때와 시기, 제한된 시간에 대해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기도 하고, 이미 일어나 버린 일에 대해서 원망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때를 잘 알고, 대처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든 때를 다 알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 마음에 드는 때가 있고, 우리가 거부하지만 오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때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때를 알지 못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합니다. 밥 먹을 때 밥을 먹지 않고, 공부할 때 공부하지 않고, 놓을 때 놓지 않게 되면 삶에 문제가 생깁니다. 병을 고칠 때 고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고, 어떤 경우는 그 때를 놓쳐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때를 알고 대처하는 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를 알기 위해서 예측하기도 하고, 점을 쳐서라도 알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때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없습니다. 더하거나 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만큼 유한하며 한계를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이 라틴어 문구는 인간이 가진 한계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의미의 라틴어 격언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하면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그 안에는 많은 시기와 때가 있고, 그 시간과 때를 존중하며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기에 솔로몬 왕은 모든 것을 해봤지만 아무 것도 없고 할 수 없기에 헛되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들, 인생에 갑자기 들이닥쳐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고 어찌해야 할 줄 모르는 문제들, 눈물 나는 문제들, 이 문제들의 해답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비가 올지, 눈이 올지, 추울지, 더울지 우리는 모릅니다. 일기 예보를 보면서 예측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맞는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없는 일에 얽매이지 않게 하시고, 지난 시간에도 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뺄 수도 더할 수도 없는 일에 매달리는 이들이 아니라 시간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내게 주어진 삶을 성실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원치 않는 일과 때로 인해 어려움과 아픔을 겪는 이들을 주여 위로하여 주옵소서.
승승장구하는 이들이 시기와 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겸손을 허락하소서.
때와 시기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하는 이들에게 응답하기고 역사하여 주옵소서.
과거에 매이거나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