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인생, 인생의 의미

전 3:1~ 15
2023-03-31

16 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17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
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19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나는 또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나님은, 사람이 짐승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고 사람을 시험하신다. 사람에게 닥치는 운명이나 짐승에게 닥치는 운명이 같다. 같은 운명이 둘 다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가 죽듯이 다른 하나도 죽는다. 둘 다 숨을 쉬지 않고는 못 사니, 사람이라고 해서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모든 것이 헛되다. 둘 다 같은 곳으로 간다. 모두 흙에서 나와서, 흙으로 돌아간다.(18~20절, 새번역)

덧없는 인생, 인생의 의미

공정해야 하는 재판자리나 정의가 행해져야 하는 곳에도 악이 있습니다. 모든 목적이 있는 일들과 활동가운데도 때가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사람도 짐승도 모두 죽으면 흙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이 자기 일을 즐거워함이 좋은 것은 그가 받은 몫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공정해야 한다고 하는 재판에서도 악과 불의가 있다는 것을 솔로몬 왕도 봤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셈하실 것을 바라고 기대합니다. 세상은 깨어지고, 망가진 곳입니다. 우리는 이런 깨지고 상한 세상에서 아무 일 없이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건과 때를 당하고 나면 얼마나 세상이 악하고, 부조리한 곳인지를 알게 됩니다. 내가 수고하고 애쓴 것을 먹고 사는 것,(13절) 아무 일없이 사는 것, 범사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아야 합니다.(22절)

깨어진 세상에서 우리의 실존과 현실을 솔로몬왕은 짐승과 빗대어 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우매한 자를 비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사람과 짐승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생이 당하는 일과 짐승이 당하는 일과 같기 때문입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아무리 인간의 업적이 많고 뛰어나다 하더라도 죽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철학과 종교를 관통하고 있는 가장 큰 주제가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은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자신의 죽음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한 이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합니다. 솔로몬왕이 이야기 하는 인생의 헛됨이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을 해결한 사람은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그 외에 어느 누구도 없고, 죽음을 당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든, 우매한 사람이든, 짐승이든 죽음을 당합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죽음이 힘들고 슬프다면 역설적으로 죽은 사람은 길든 짧든 그 인생은 그만큼의 의미 있었던 것입니다. 죽었는데 잘 죽었다고 한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인생의 말로입니까. 이 세상에서 다시는 만날 수 없기에 세상을 살다가 간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리며, 그 사람은 없지만 그 사람을 통한 사랑과 생명, 소명은 이어져 갑니다. 죽음만 생각하면 허무할 수 밖에 없고, 짐승과 같은 삶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몫의 삶을 성실하게, 즐겁게 살아가게 하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며 또 다른 시작임을 알게 하시고,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고전 15:56~57)

오늘의 기도

이 풍진 세상, 깨진 세상, 부조리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언제 이 세상과 이별할지 모르지만 오늘 아무 일없는 아침을 맞이하고, 아무 일없이 저녁으로 하루를 마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요, 감사인지를 깨닫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 동안 작은 것 하나 하나에도 감사하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이 땅에 함께 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깨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과 목적을 누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게 하소서.

중보기도

죽음을 당하고, 죽음을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소망이 되어 주옵소서.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승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인생의 허무와 덧없음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을 주님 만나주시옵소서.
세상에서 스스럼없이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주님의 권능과 능력을 행하시옵소서.
오늘 있는 수요예배위에 성삼위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