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세상은 함께 가야 삽니다.

전 4:1~ 16
2023-01-31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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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일으켜 준다. 그렇지만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불쌍하다.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진다. 하지만 혼자라면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을까? 혼자서는 원수에게 패하더라도, 둘이라면 능히 방어할 수 있다. 세 겹으로 꼰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10~12절, 쉬운 성경)

깨진 세상은 함께 가야 삽니다.

가진 자들은 학대와 억압, 압제를 행합니다. 그러나 학대를 받는 사람에게는 위로자가 없습니다. 솔로몬왕은 살아 있는 자보다 죽은 자가 복되고, 출생하지 않아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사람이 더 복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가난해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한 왕보다 낫습니다.

사도신경에는 교회를 믿고, 성도의 교제를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교회는 부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성도들의 교제는 성도의 함께함, 성도들의 주고받음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왜 믿음의 선배들이 이런 고백을 하는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왕의 지혜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헛된 이유를 죽음으로 이야기하던 솔로몬왕은 깨진 세상에서의 불의인 악과 학대에 대해서 주목합니다. 깨진 세상의 악과 학대에서 위로자가 없으므로 약한 자들이 흘리는 눈물을 봅니다. 그래서 죽은 자가 복되며, 태어나지 않아서 이런 일을 보지 않은 사람이 복되다고 말합니다. 이런 학대만이 아니라 시기와 질투로 인한 수고와 재주를 바라보면서 이것도 헛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지뢰밭과 같은 세상, 학대와 억압, 압제, 그리고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셨던 것입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에는 함께 할 영혼의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비밀과 치부, 부족함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현대의 뛰어난 영성가요, 신비가였던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은 “영혼은 야생동물처럼 수줍음을 탄다.”라고 말하며 영혼은 오직 안전한 곳에서만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세상에서 상처와 아픔, 치부와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 그것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험악한 세상을 당해내고, 견딜 수가 있습니다. 넘어질 때 잡아주는 존재,(10절) 서로를 따뜻하게 해주는 존재,(11절) 위험과 아픔, 힘듦에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친구이요, 영혼의 동반자입니다. 남편, 아내, 자녀, 친구, 동료, 목사, 장로, 권사, 집사등의 여러 이름으로 부르지만 함께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사람은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함께 하는 생명력은 수에 있지 않고 바로 ‘연합’에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당신으로 인해서 세상을 견디고, 이기며 나갑니다. 또한 내 주변에 주신 사람들로 인해서 상처와 아픔, 불의와 억압을 극복해 나갑니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 감사하게 하시고,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당신을 잊지 않게 하시며, 우리 또한 당신과 함께 하게 하소서. 성도의 교제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중보기도

혼자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세상에 있는 교회들이 성도의 교제를 회복하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소서.
믿음을 가진 이들이 세상의 좋은 친구가 되게 하소서
추운 날씨로 고생하는 어르신들과 환자들과 함께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