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와 어리석음의 특징

전 10:12~ 20
2023-03-31

12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13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16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17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18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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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어리석은 자는 말을 많이 한다. 일 분 앞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죽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는 자기 일에 지쳐서, 자기 동네 가는 길도 찾지 못해 허둥댄다.(14~15절, 우리말 성경)

참된 지혜와 어리석음의 특

참된 지혜는 다른 이들이 다 잘남을 인정함에도 자신의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자신이 부족하기에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구하는 겸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도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기에 자신과 타인의 잘못과 실수를 받아들이고 용서해주며 관용을 베풀 줄 압니다. 그러나 어리석음의 특징은 자신은 언제나 옳고, 자신의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하므로 자신이 어리석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주장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자기가 옳고, 자기의 생각이 제일 좋은 생각이니 자기주장 외에는 다른 의견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일을 그르치고, 잘못되었어도 실패와 실수를 돌아볼 줄을 모르고 자기는 옳기 때문에 다른 문제와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기 위해 책임지지 않고 많은 말과 주장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그의 말은 미치광이가 하는 말과 같이 됩니다.(13절) 외형적인 성격과 어리석음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단순하게 기쁘고 즐거우며, 짜릿한 경험만이 아닌 시대의 아픔과 고통, 공동체의 어려움과 힘듦을 바라보게 하고 그 가운데로 들어가 시대, 국가, 교회, 가정, 사회 속으로 들어가 공동체의 짐을 짊어지며, 살리는 사명을 갖게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기가 모자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즐겁고 기쁜 일은 아닙니다. 아픔을 짊어지는 것, 실패와 실수를 인정하는 것도 결코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지혜는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을 갖게 하므로, 고통을 품고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회피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경지의 기쁨과 가치를 일구어가게 합니다. 쓴 약이 몸에 좋은 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음은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회피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변명하거나 책임을 떠넘기고 손가락질을 하게 합니다. 어리석음은 눈에 보이는 좋은 것과 즐거움만을 추구하고 십자가를 미련한 것이라고 말하게 합니다. 결국 어리석음은 자기를 삼키고 공동체를 파괴하며 망하게 합니다.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장래의 일에 대해서 더욱 알 수 없기에 서로가 의견을 존중하고 더 좋은 의견을 채택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 의견이 아닌 가장 좋은 의견을 수용하고 수렴하는 겸손을 통해서 지혜는 세워집니다. 단 것만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처럼 자기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어리석은 자의 말들은 공동체와 자신에게 해악을 끼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책임질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은혜를 끼칩니다. 자신이 하는 말을 돌아보고 자신이 행한 일들을 점검하는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것을 압니다.

오늘의 기도

참 열심히 살았고, 잘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실수와 잘못들이 참 많았으며, 내가 한 것이라기보다는 정말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더 좋은 것을 위해 주장하고, 말을 합니다. 주님! 내 말과 내 주장보다 더 좋은 의견과 생각을 받아들이는 겸손한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지혜가 내게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이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알게 하시고, 듣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이들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옵소서.
실패하고 실수한 일이 있는 이들에게 겸손하게 책임지는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
공동체의 무게를 짊어지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안과 위로가 함께 하옵소서.
어리석고 부지런한 이들이 권위와 질서를 존중하므로 지혜를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