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삼상 3:15~ 21
2023-03-31

15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17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8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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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가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숨기지 말고 말하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조금이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큰 벌을 내리실 것이다.” 그래서 사무엘은 엘리에게 모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조금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습니다. “그분은 여호와시다. 여호와께서는 스스로 생각하셔서 옳은 대로 하실 것이다.”(17~18절, 쉬운 성경)

무조건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사무엘은 엘리에게 이상을 알리기를 두려워합니다. 엘리는 사무엘에게 정중하고, 간절하게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에 사무엘은 자세히 이릅니다. 엘리는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말하며 사무엘의 말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과 함께 하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세워져갑니다.

엘리는 영적으로 부패한 이스라엘을 위해 몸부림치던 사사였지만 하나님보다 자식들을 높임으로 이스라엘을 영적인 타락과 가문의 멸망을 초래한 안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을 키워내고, 길러내는 엄청난 일을 해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걸 포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다른 이들에게만 듣고 있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2:27,17절) 이 세상에 100% 좋은 사람도 100%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내가 선한 것을 선택하는가? 그리고 선한 것을 지속적으로 선택하는가가 우리의 인생과 내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엘리는 하나님과 거룩함을 알던 사람이지만 하나님보다 자식을 높이고 하나님을 독대하지 않음으로 멸문지화를 당하는 참 안타까운 비운의 사람이었습니다.

종종 우리는 ‘은혜 받았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뜻을 되새겨 보면 ‘내 마음에 들었다.’라는 의미의 종교적 표현일 때가 있습니다. ‘은혜’라는 생각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고, 내 생각이 은혜가 되면 위험합니다. 진짜 은혜는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심판을 받던 엘리조차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께서 맞게 행하실 것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알았던 엘리였지만 하나님께 나가지 않는 잘못을 끝까지 범하고 맙니다.(사55:6) 하나님보다 다른 것이 높아진 것이 있는 이들의 특징은 직접 하나님께 나가지 않습니다. 종교적인 것, 자신의 경험, 정중하고 간절함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독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엘리’는 ‘고상하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높아지고 하나님을 떠난 고상함은 자신과 공동체, 민족을 무너뜨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성실하게 실행하는 사무엘에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계속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높아지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을 밝히 들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신앙은 가진 이들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께 나가고,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을 독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나님이 다른 이들에게 행하신 일들과 내게 행하실 일들을 듣습니다. 때로는 부러워하고, 때로는 평가하면서 정작 나는 하나님을 언제 만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신을 찾게 하옵소서. 당신을 만날 만한 때에, 당신이 가까이 계실 때에 부르짖어 당신을 만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독대하는 기쁨, 하나님을 독대하는 축복이 있게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를 만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나의 아버지십니다.

중보기도

종교적으로 신실하고 성실한 이들이 하나님의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직접 만나주셔서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내일 드릴 주일예배와 당회 가운데 임재하셔서 역사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