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입니다

삼상 20:24~ 34
2023-03-31

24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초하루가 되매 왕이 앉아 음식을 먹을 때에
25 왕은 평시와 같이 벽 곁 자기 자리에 앉아 있고 요나단은 서 있고 아브넬은 사울 곁에 앉아 있고 다윗의 자리는 비었더라
26 그러나 그 날에는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생각하기를 그에게 무슨 사고가 있어서 부정한가보다 정녕히 부정한가보다 하였음이더니
27 이튿날 곧 그 달의 둘째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여전히 비었으므로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 묻되 이새의 아들이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 식사에 나오지 아니하느냐 하니
28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다윗이 내게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간청하여
29 이르되 원하건대 나에게 가게 하라 우리 가족이 그 성읍에서 제사할 일이 있으므로 나의 형이 내게 오기를 명령하였으니 내가 네게 사랑을 받거든 내가 가서 내 형들을 보게 하라 하였으므로 그가 왕의 식사 자리에 오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
30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이르되 패역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31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이니라 한지라
32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33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 죽이려 한지라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34 심히 노하여 식탁에서 떠나고 그 달의 둘째 날에는 먹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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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요나단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너 반역자며 사악한 여자의 자식아, 네가 그 이새의 아들 쪽을 택한 걸 내가 모를 줄 아느냐? 네게도 망신이지만 널 낳아 준 어미에게도 망신이다. 이새의 아들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와 네 나라는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보내 다윗을 끌어 오너라. 그놈은 죽어야만 한다.”(30~31절, 우리말 성경)

인생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입니다

초하루에 사울은 아무 말 없다가 둘째 날에 다윗의 행방을 묻습니다. 베들레헴에 가기를 간청해 보냈다고 요나단이 답하자, 사울은 화를 내어 다윗을 죽어야 할 자라고 말합니다. 다윗을 변호하는 요나단에게 단창까지 던지니,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결심한 줄 알고 슬퍼합니다.

왕이 되는 것과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청년 사울, 안정되어져 가는 왕권을 누리던 사울은 점점 왕의 자리에 집착하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보다는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사람이 됩니다. 충성스러운 다윗과 모든 것을 헌신하는 아들 요나단을 곁에 두었지만 그는 자신의 자리, 자신의 욕심만을 생각하므로 위험한 사람이 되어 자신의 아들조차 죽이려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이 화를 낼 때 본인의 진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오늘 사울은 다윗으로 인해 요나단과 요나단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을 것이며, 다윗을 택한 자신의 아들은 부모의 망신이라고 선언을 합니다. 이에 요나단은 다윗은 죽일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고 변호하자,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서 사랑하는 아들까지도 죽이려고 합니다. 그만큼 왕위는 사울에게 간절한 것입니다.

무엇이 사울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하나님이 사울을 이렇게 몰아가시는 걸까요? 다윗이 사울을 이렇게 만들어갈까요? 남이나 환경이 아니라 인생은 자신의 가꾸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나, 국가, 가정환경을 말하며 자신의 인생과 삶을 변호하려고 합니다. ‘사무엘상’을 읽어왔던 우리는 사울 스스로가 자신의 삶은 사망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을 압니다. 사울의 삶, 사울의 인생만이 그럴까요? 우리의 삶 또한 사울의 삶처럼 될 수 있기에 잘 가꾸고 세워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유일한 존재는 자기 자신뿐입니다. 환경과 제반여건, 가문은 우리를 거들 뿐입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그 책임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계22:11~12)

사울이 그토록 원했던 왕의 자리와 왕의 가문을 잘 안위하기 위해서는 이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가르쳐주는 사무엘을 잘 따르고 순종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신의 원하는 것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어긋나게 행하므로 결국 자신의 그토록 바라던 왕위와 왕위를 물려줘야 하는 요나단까지 죽이고자 하는 행동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데 팥이 납니다. 인생의 결과들은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우리가 행하고 뿌린대로 나타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당신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내게 허락하시고, 주어진 귀한 일들을 해나가므로 주님의 주시는 복락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일의 처음과 시작이 당신께 있음을 알고 내 삶의 주어진 것들을 잘 선택하고, 가꾸어가게 하옵소서. 그 길 끝에 선물을 들고 계실 주님을 기대하며 나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인생이 꼬이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붙잡게 하옵소서.
삶의 축복을 이루어 기뻐하는 이들이 더 잘 가꾸고, 복된 삶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걱정하고, 집착하는 이들이 주님께 짐을 맡기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게 하옵소서.
오늘 심방하는 가정들 위해 교회를 통해 허락하신 축복이 넘쳐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