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권위를 세우는 것이

참된 권위입니다

삼상 24:1~ 15
2023-03-31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11 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그후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낸 것 때문에 마음이 찔렸습니다. 다윗이 자기 부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인에게 그런 일을 하면 안 되는데 내가 그만 잘못했소. 사울은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오. 그렇기 때문에 사울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면 안 되오.” 다윗은 이러한 말로 자기 부하들을 말렸습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들이 사울을 공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울은 동굴을 떠나 자기 길을 갔습니다.(5~8절, 쉬운 성경)

다른 권위를 세우는 것이 참된 권위입니다

사울이 3,000명을 거느리고 엔게디 광야로 갑니다. 사울이 뒤를 보러 굴에 들어왔을 때, 다윗은 사울을 치지 않고 그 옷자락만 벱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굴에서 나가자 다윗은 그의 옷자락을 보이며 하나님이 자신과 왕 사이에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합니다.

4대 성인으로 불리는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공동체의 결정을 억울하다고 위배해서는 안되며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공동체가 유지되겠는가? 이러한 행동이 옳은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꺼이 독배를 마시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공동체의 잘못된 결정에도 그의 권위를 인정하고 자신의 목숨으로 응수했던 그의 모습속에서 그가 왜 4대 성인으로 불리며 고대아테네가 인문학의 성지가 되는지 조금을 알 것 같습니다.

용변을 보는 사울을 발견한 다윗의 부하들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넘겨준 것이라고 말하지만 다윗은 옷자락을 벤 다윗은 이 행동조차도 마음에 찔려서 기름부음 받은 자를 안되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사울에게 해(害)가 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위의 존중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국을 이루어 주시고, 다윗의 혈통에서 예수님께서 나게 하셔서 영원한 나라를 이루게 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된 권위는 타인의 권위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존중하고 자신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유가 있고, 계산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오로지 그가 ‘하나님께 기름 부은 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다른 기름 부은 자를 함부로 한다면 그의 기름부음은 사탄의 계략에 놀아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속한 상황은 참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윗과 요나단, 다윗과 사울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서 무엇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요나단은 다윗의 권위를, 다윗은 요나단의 권위를 존중하고,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의 권위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인정합니다. 권위를 존중하는 것은 높은 영적인 경지임을 다윗과 요나단은 보게 되지만,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던 사울은 다윗을 존중하지 않고, 죽이려 하다가 결국 자신의 권위와 가문이 멸해지는 안타까움도 보게 됩니다. 내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타인을 존중해야 하며, 참된 권위는 나를 주장하고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위를 존중하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힘과 능력과 권위를 허락하신 주님!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과 경배를 돌려드립니다. 주님의 권위를 높이는 것처럼, 다른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세워나가게 하옵소서. 권위에 대한 존중이 나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임을 깨닫게 하셔서 타인의 권위를 인정하므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세워진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백성을 뜻을 따라 권력을 행사하게 하옵소서.
부족함이 있는 지도자를 섬기는 이들이 세우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게 하소서.
지도자들을 함부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이들이 권위를 주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오늘 심방하는 가정들 위에 하나님과 교회를 통해 주시는 복이 넘쳐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