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시는 하나님,

책임지는 사람들

눅 23:45~ 56
2024-07-19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52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56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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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사라지고 성전의 휘장이 두 쪽으로 찢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손에 내 영혼을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46~47절, 쉬운 성경)

책임지시는 하나님, 책임지는 사람들

오늘은 고난주간의 6일째 되는 날로 죽으신 예수님의 무덤을 로마병정들이 지킵니다. 오늘은 완전히 죽으셔서 부활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날입니다. 서방교회는 매 예배때 드리는 성찬 떡을 먹지 않는데, 예수님의 육체가 땅속에 계시므로 살과 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삶속에 녹여서 믿음의 선조들을 생각하고, 세상의 삶에서도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는 실제로 죽으셨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시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로 인해서 성전휘장(길이 15m, 두께 10cm)이 한 번에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초대교회의 이단들 중에는 예수님의 죽으심은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죽어서는 안되며, 죽었다는 것을 불완전한 것을 의미하기에 진짜로 죽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사과를 할 때, 그가 아무리 권력이 있고,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척하는 것과 진짜 사과하고는 다른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책임지고 정말 죽으셨던 것입니다. 즉 책임지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죄에 대해서 분노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드리고, 당신의 영혼을 책임지시는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약속한 것을 끝까지 지키시는 분이십니다.(창21:1) 즉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며, 우리의 죄를 위해서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믿고 당신의 영혼을 맡긴 채 죽으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의 죽음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입니다. 이들이 한 일은 죽은 예수님, 끝나 버린 예수님께 자신들이 할 도리를 합니다. 여기에는 희망도 없고, 슬픔과 절망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책임을 집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책임지고 무덤에 넣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합니다.

이들은 부활을 생각하고 한 일도, 기대할 것도 없었던 상황에서 행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들은 책임질 줄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예수님의 죽음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최초의 부활을 경험하는 자들이 됩니다.(막16:1~6) 잘못을 책임질 줄 아는 회개, 소망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지만 자신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책임지는 행동이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행동이 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과 약속을 책임지는 분이시기에 책임지는 자들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의 기도

다 끝나버린 상황, 실패와 낙망 중에도 내게 소망이 있음은 예수님께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죽지 않으셨다면 실패와 낙망, 죽음 등의 권세가 우리를 지배할 것입니다. 이렇게 죽으신 당신께서는 하루를 무덤에서 머물며 계셨던 것처럼 무덤과 같은 상황을 소망이요, 부활이신 예수님을 믿으며 책임지고 견디게 하옵소서. 죽음으로 우리를 책임지셨던 예수님처럼 나 또한 내게 주신 역할과 사명을 책임지고 이루게 하옵소서. 끝까지 책임지는 자에게 부활을 허락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중보기도

매주 드리는 주일예배에 부활의 능력과 소망을 경험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두렵고 힘들고, 이해타산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이들이 주님을 믿고 책임지게 하소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견디는 이들에게 부활의 경험과 축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말씀잔치와 홈커밍예배를 복내려 주시고 임영수목사님께 능을 더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