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잃고,

빛을 모신 다윗

삼하 16:1~ 14
2024-07-19

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14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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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왕이 대답했습니다. “스루야의 아들들이여, 이 일은 그대들과 상관이 없소. 저 사람이 나를 저주하도록 여호와께서 시키셨다면,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소?” 다윗은 또 아비새와 자기의 모든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이 나를 죽이려고 하는 판인데, 저 베냐민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소? 저 사람을 그냥 내버려 두시오. 나를 저주하게 놔 두시오. 이 일은 여호와께서 시키신 일이오. 어쩌면 여호와께서 내 비참함을 보시고 오늘 시므이가 말한 저주 대신 오히려 더 좋은 것으로 나에게 복을 주실지도 모르지 않소?”(10~11절, 쉬운 성경)

힘을 잃어도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다윗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나귀에 음식을 싣고 와서 다윗을 맞습니다. 므비보셋이 배신했다는 시바의 말에 다윗은 므비보셋의 전 재산을 시바에게 줍니다. 다윗이 바후림에 이르자 베냐민 사람 시므이가 다윗을 따라오며 저주합니다. 다윗은 원통함을 하나님께 맡기고 시므이를 그냥 둡니다.

‘레임덕lame duck’ 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임기만료를 앞둔 공직자를 ‘절름발이 오리’에 비유한 말로 권력 누수현상을 말합니다. 힘이 있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힘이 약해질 때는 여러 문제가 생기고, 문제들이 들추어집니다. 압살롬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도망 하는 다윗에게도 여러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다윗 왕을 돕지만, 어떤 이들은 배반하며, 어떤 이들은 이익을 취합니다.

고난과 환란, 시련등은 우리의 질서를 깨뜨리지만 우리가 못보던 것 지나쳤던 것, 무관심했던 것을 보게 합니다. 또한 타인의 시련과 고난을 이용하고, 힘이 없어진 자에게 온갖 해를 끼치거나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은 전형적인 악인과 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어둠 가운데 빛이 약해지면 맹수들이 달려듭니다. 어둠 밤에 야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의 권력, 힘이 약해지자 권모술수와 저주가 난무합니다. 자신에게 있는 좋은 것들을 소중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이 약해지거나 없어지면 지금까지는 꼼짝 못했던 문제와 원수들은 우리를 삼키려 덤벼듭니다.

다윗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자신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죽이려하는 아비새를 만류합니다.(10절)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것처럼 압살롬으로 인한 도망도 힘든 다윗에게 시므이의 저주는 화풀이의 대상이 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저주에 미동하지 않습니다. 본문은 이 저주조차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의 믿음의 위대한 이유는 그가 완벽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실수하고, 실패하지만 그는 다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중심에 모셨기 때문입니다. 태산을 넘고 험곡에 가도 빛가운데로 걸어가야 하며,(찬445장) 빛을 중심에 둔 자는 극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게 환란이 있습니다. 제게 시련이 있습니다. 제게 실패와 후회가 있습니다. 이런 저를 저주하고 저의 이러한 것들을 이용하고 악용하고 저주하는 자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주여! 제게 믿음을 더하셔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사오니,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빛 가운데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은 어둔 인생길의 빛이시며, 영원한 태양이 되시나이다.

중보기도

약점과 실패, 약함을 이용당하고, 악용당하며, 저주당하는 이들의 영혼을 보호하소서.
사람들을 넘어뜨리려 하고, 집어삼키려고 하는 악에서 성도들을 지켜주시옵소서.
태산을 넘고 험곡을 걷고 있는 이들의 예수 그리스도를 빛으로 삼고 이기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수요예배가 교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등대가 되게 하소서.